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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L 뉴스] '선두' 가스공사, 파죽의 7연승 질주...소노는 공동 3위 하락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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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잡고 파죽의 7연승 질주했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99-65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2022년 창단한 가스공사는 창단 첫 7연승 질주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7승 1패로 선두 질주 중이다.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6연승.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의 최다 연승은 8연승으로 2승만 추가하면 전자랜드 시절 기록까지 넘어서게 된다.

이 경기는 전반에 이미 승부가 지어졌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10점 차로 앞서 나갔고 수비수 정성우가 2쿼터에 나서며 소노 이정현과 이재도를 꽁꽁 묶었다. 결국 전반에 28점 차(54-26)로 앞서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에선 하프라인부터 압박하는 적극 수비를 펼친 소노가 11점을 앞서며 따라붙었지만, 4쿼터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을, 이어서 김낙현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종지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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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낙현(3점슛 5개, 15점), 샘조세프 벨란겔(15점 5어시스트 3스틸), 곽정훈(11득점 6리바운드), 신승민(10득점 4어시스트)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지원했다.  

경기 직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전반전에 완벽했다. 수비도 잘됐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만 3쿼터 때 많이 이기고 있다 보니 루즈한 플레이가 나왔다. 이재도에 대한 약속된 수비가 있었는데 그거 빼곤 코트에 들어간 모든 선수들이 집중하며 매우 잘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이렇게 (7)연승할 줄은 몰랐다. 비시즌 때 땀을 많이 흘렸는데 시즌 스타트부터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 한명 한명 예쁘다”며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저희가 이기고 있을 때 집중력 떨어지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단독 2위를 바랐던 소노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성적 5승 3패가 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3위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 대신 172cm의 최단신 가드 민기남을 투입해 ‘쓰리 가드’를 활용하는 가스공사의 스피드를 묶으려 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민기남은 김낙현과 벨란겔을 묶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뒤늦게 이정현을 투입했지만, 이미 흐름이 상대로 넘어간 뒤였다.

강 감독이 “소노의 핵심인 이정현 선수가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게 저희에겐 행운이었다. 이정현 선수가 오래 뛰었으면 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언급할 정도로 소노에서 이정현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이정현은 이날 11분 17초를 소화하며 1점 1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