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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L 뉴스] '자밀 워니 42점 폭발' SK, DB 잡고 단독 1위 도약
2024-11-13
27 hit
관리자

서울 SK가 원주 DB를 잡고 단독 1위 도약에 성공했다.

SK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성적 8승 2패로 이 경기 직전 공동 1위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2패)를 2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SK 공격의 핵심은 단연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올 시즌 KBL 최초로 20득점 20리바운드 동반 트리플더블을 작성과 함께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선보이더니 이날은 42득점(12리바운드)으로 폭주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워니는 “의미 있는 승리다. FIBA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따낸 승리이기도 하고 박빙의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끈끈함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누아쿠와의 매치업의 대해서는 “나에 대한 수비를 잘하지만, 팀 전체가 한 발 더 뛰면서 잘 메운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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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SK 감독은 “3점이 너무 잘 들어갔다. 대신, 속공을 달하지 못했다. 기존의 SK 농구와는 달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선수들이 1쿼터부터 3점을 잘 넣어줬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 3쿼터에 슛을 많이 맞았다. 그렇지만 워니가 득점으로 고비를 잘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SK는 평균 3점 슛 6.2개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최하위에 위치 중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3점 슛 26개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켜 3점 슛 성공률 약 42%를 기록했다. 반면 속공은 7번으로 DB(속공 10번)보다 낮았다.

반면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선 알바노가 40점을 합작했음에도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약점이었던 턴오버도 평소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승부처에 SK 기세에 밀리며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성적 2승 8패로 리그 최하위(10위)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 막판 1분 여가 남은 시점에서 양 팀의 점수는 78-78 동점이었다. 골 밑이 혼전이 된 상황에서 DB는 김시래가 파울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흐름이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직후 김주성 DB 감독은 “심판분들께서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건가. 이게 KBL에서 원하는 일관성이 맞는 건가. 내가 의문을 품게 된다. 이번 한 경기만으로 그러는 게 아니다. 매우 석연치 않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알바노도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 쿼터 선수라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다. 오히려 내가 그런 점으로는 알바노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