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1-1 우즈베키스탄 (승부차기 3-2 카타르 승리)
지난 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과 우즈베키스탄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가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카타르는 오는 8일 오전 12시에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날 카타르는 3-5-2 전술을 선택했다. 투톱 자리에는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자리했고 좌우 윙백엔 모하메드 와드와 페드루 미겔이 섰다. 중원엔 하산 알하이도스, 아메드 파티, 자셈 압둘살람이 위치했으며 루카스 멘데스,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리, 타레크 살만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메샬 바르샴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우즈베키스탄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 잘롤리딘 마샤리포프, 오스톤 우루노프가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고 파루흐 사이피예프, 오타벡 슈큐로프, 오딜리온 함로베코프, 아지즈베크 투르군보예프가 허리를 맡았다.루스탐 아슐마토프, 우마르 에쉬무라도프, 압둘라 압둘라예프가 수비벽을 세웠으며 우트키르 유수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카타르였다. 전반 27분, 알하이도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의 발과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해당 득점은 공식적으로 유수포프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리드를 지키려는 카타르와 동점골을 노리는 우즈베키스탄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0-1로 전반전을 마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 14분 함로베코프가 저돌적인 돌파 끝에 날린 왼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좀처럼 추가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교체로 들어온 카타르의 하템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빗나갔고, 연장 후반 12분에 알하이도스가 시도한 슈팅 역시 골대 옆 그물을 때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까지 모두 끝났지만 1-1 스코어를 유지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우즈베키스탄의 1번 키커 슈큐로프와 카타르의 1번 키커 아피프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각 나라이 2번 키커 아슐마토와 알리가 모두 실축했다.
3번 키커로 나온 우마르로프는 골을 넣었지만 무크타르가 허공으로 공이 날라가며 분위기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쏠렸다. 하지만 이후 4번 키커인 압두라흐마토프가 실패하고 알브레이커가 득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5번째 순서가 찾아왔다. 우즈베키스탄의 마샤리포프가 날린 슈팅이 바르샴의 선방으로 막혔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카타르의 미겔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카타르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