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쿠냐의 해트트릭으로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아스널도 리버풀을 완파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뽑았지만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에버턴 FC 2-2 토트넘 홋스퍼 FC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하고 2실점을 내주며 리그 5위로 자리를 이동했다.
히샬리송은 전반 4분만에 이른 선취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도기가 내준 패스를 히샬리송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0분, 에버턴이 따라 붙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칼버트-르윈이 머리로 연결한 볼을 문전 앞에 위치했던 해리슨이 머리를 갖다 대며 균형이 맞춰졌다.
전반 41분 베르너가 내준 볼을 매디슨이 히샬리송에게 건넸고, 이를 히샬리송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1로 전반을 마치며 기분 좋게 후반전에 돌입했다.
에버턴이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치며 이대로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을 잡은 에버턴이 토트넘을 몰아 부쳤고, 로메로가 처리하지 못한 볼이 브랜스웨이트 헤더로 연결되며 극적으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곧이어 경기를 종료하는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첼시 FC 2-4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공백 속에서 리그 3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웃었다. 2연패에 빠진 첼시는 순위도약에 실패하며 리그 11위로 밀려났다.
첼시는 전반 19분에 나온 팔머의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그러나 2분 후, 고메스가 찔러 넣은 패스를 받은 쿠냐의 동점골로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오간 후, 분위기를 잡은 건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라비아가 올린 공이 첼시 수비수 디사시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2-1로 경기를 뒤집은 울버햄튼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올렸다. 후반 28분, 네투의 컷백를 받은 쿠냐가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5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은 울버햄튼은 키커로 나선 쿠냐의 골로 승기를 다잡았다.
첼시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더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후 별다른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0-5 아스톤 빌라 FC
빌라가 맥긴, 왓킨스, 베일리, 틸레만스, 알렉스 모레노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셰필드는 이번에도 리그 최하위 탈출이 좌절됐다.
이날 빌라는 전반 14분부터 맥긴의 첫 번째 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4분 후 왓킨스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린 빌라는 다시 4분 후 베일리의 세 번째 골로 더 멀리 달아났다. 전반 30분, 틸레만스의 네 번째 골로 전반에만 4-0 스코어를 달성한 빌라는 후반 2분만에 알렉스 모레노의 다섯 번째 골까지 나오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홈 팀 셰필드는 안방 경기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34%의 낮은 볼점유율과 5번의 슈팅이라는 저조한 슈팅 횟수를 기록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 FC 3-1 리버풀 FC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아스널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2점까지 좁혔다.
아스널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리버풀을 압박했다. 리버풀은 후방에서만 공을 돌리며 쉽게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먼저 선제골을 터트린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14분, 하베르츠가 날린 슈팅이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사카가 밀어 넣었다.
리버풀이 호흡을 가다듬었다. 전반 종료 직전,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디아스가 잡아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볼은 마갈량이스 다리를 맞고 굴절돼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상황 속에 후반전이 시작됐다.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온 아스널은 후반 22분, 리버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회로 만들며 다시 앞서 나갔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마르티넬리였다. 리버풀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 분투하던 중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코나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트로사르의 쐐기골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외 EPL 23라운드 경기 결과
번리 FC 2-2 풀럼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4-1 크리스탈 팰리스 FC
AFC 본머스 1-1 노팅엄 포레스트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4-4 루턴 타운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