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그린 복귀에도 그리즐리스에 '충격 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상에 신음하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했다.
한국 시각 1월 16일, 워리어스는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그리즐리스에 116-107로 역전패당했다.
이날은 워리어스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코트 위 돌발행동으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징계는 지난 7일 해제됐지만, 약 한 달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은 그린으로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했다. 그린은 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달 13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 이후 이번 그리즐리스전을 통해 첫 출전이 확정됐다.
그린의 복귀에 대해 멤피스 홈팬들의 반응은 예상대로 매우 뜨거웠다. 그린이 공을 잡을 때마다, 그린이 투입을 준비할 때에도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그럼에도 그린은 얌전하게 경기에 몰두하며 불필요한 언행을 취하지 않았다.
이날 워리어스의 진짜 문제는 바로 경기력이었다. 자 모란트, 마커스 스마트에 데스먼드 베인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그리즐리스에 고전했다. 3쿼터에 약간의 리드를 안은 워리어스는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외곽 수비가 허물어지며 그리즐리스에 추격의 기회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4쿼터 중반에는 점수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리의 기회가 날아갔다.
스테판 커리가 26득점 8어시스트, 조나단 쿠밍가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결국 그리즐리스에 무려 20개의 3점 슛을 내주면서 화력 싸움에서 패하고 말았다.
피스톤스, 트레이드 통해 전력 보강 완료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슬럼프 탈출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지 언론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스톤스가 워싱턴 위저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피스톤스는 마빈 베글리 3세와 아이제아 리버스, 그리고 두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위저즈로 보내는 대신 다닐로 갈리나리와 마이크 무스칼라를 받는데 합의했다.
이번 거래로 피스톤스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지출 규모를 더 줄이면서 전력 외로 분류된 베글리마저 처분하는 데에 성공했다. 베글리 반대급부로 데려온 갈리나리와 무스칼라는 프런트코트에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다.
거래 이전 지나치게 빅맨 위주로 구성됐던 피스톤스 프런트코트에는 사실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제외하면 뚜렷한 전력감이 없었다. 이번 거래의 핵심 골자가 된 갈리나리는 백업 파워포워드로 힘을 보탤 수 있으며, 제일런 듀런이나 아이제야 스튜어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특히 외곽 슛도 가지고 있는 갈리나리를 활용하면 보다 더 많은 공간을 공격 시 만들 수도 있다.
갈리나리와 무스칼라 둘 다 위저즈에서 벤치로 활약했지만, 피스톤스에서는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