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KB가 10연승을 질주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탈꼴찌가 힘들어 보였던 신한은행은 후반기 7경기에서 5승을 하며 4위 하나원큐와 격차를 1경기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승 경쟁 중인 KB-우리은행, 봄농구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하나원큐-신한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7일(수)에 시작되는 2월 2주차 WKBL 경기를 프리뷰해 본다.
1. KB vs 우리은행 – 2월 11일(일/오후 6시) 청주체육관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팀과 이를 넘보는 팀이 만난다. 선두 KB는 최근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21승(2패)째를 거두고 있다. 반면 전반기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기 들어와 3패를 추가하며 시즌 8승 5패로 2위로 추락한 우리은행은 1위 KB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박지수가 돌아온 KB는 역시 막강했다. 올 시즌 WKBL은 ‘박지수의 해’라고 할 정도로 박지수를 막아낼 팀이 없으며 득점 1위(20.3득점), 리바운드 1위(15.9개), 어시스트 3위(5.7개) 박지수를 앞세운 KB는 리그 내 유일한 70점대 득점(72.5점), 유일한 50점대 실점(59.7점)으로 공수 밸런스를 가져가 승률 9할대(.913)로 선두 질주 중이다.
반면 우리은행의 기세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바로 박지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백이 채우지 못했던 탓인지 KB에게만 패배를 기록했던 우리은행은 최근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선두에서 멀어져갔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B가 3승 1패로 압도하는 중이다. 우리은행의 공수 밸런스는 KB 다음으로 좋지만 KB 앞에서는 우리은행의 수비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게다가 주축 선수 2명이 빠진 상황. 전력이 약화된 우리은행이 과연 KB의 질주 본능을 막아낼 수 있을지 팬들의 주목을 이끈다.
2. 신한은행 vs 하나원큐 – 2월 12일(월/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
4위에 오르려는 팀과 4위를 지키려는 팀이 만난다. 홈팀 신한은행(7승 16패)은 최근 기세를 높이며 최하위인 6위에서 5위로 올라섰으며 4위를 지키고 있는 하나원큐(8승 15패)는 신한은행과 단 1경기 차로 4위에 위치 중이다.
신한은행의 기세가 무섭다. 전반기 단 2승에 멈췄던 신한은행은 김태연이 복귀한 이후로 후반기 7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다. 멈출지 모르고 질주하는 이 기세는 우리은행까지 꺾는 이변까지 만들었다.
반면 하나원큐는 후반기 접어들면서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으며 후반기 유일한 1승은 하반기 전패 중인 최하위 BNK 상대로 얻었다. 부진의 원인은 김정은, 정예림의 부상 이탈 여파다. 팀의 공수를 이끄는 두 선수의 이탈로 하나원큐는 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전반기 하나원큐가 신한은행전 3경기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최근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신한은행 상대로 고전하며 시즌 첫 승리를 내줬다. 여전히 완전체를 갖추지 못한 하나원큐가 최근 계속해서 승수를 쌓으며 기세를 높이는 신한은행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이 외의 경기들
KB vs 신한은행 – 2월 7일(수/오후 7시) 청주체육관
하나원큐 vs 우리은행 – 2월 8일(목/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
BNK vs 삼성생명 – 2월 9일(금/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