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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송티비] 카타르, 이란에 역대 첫 승 거두고 결승 진출… 아시안컵 2연패 도전
2024-02-08
79 hit
관리자

이란 2-3 카타르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카타르가 난적 이란에 3-2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은 카타르는 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이란은 전날 열린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떨어지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였다. 이란은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베이란반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레자에이안, 카나니, 칼릴자데흐, 하지사피가 포백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에브라히미와 에자톨라히가 출전했고, 앞선에는 자한바크시, 고도스와 함께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타레미가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아즈문이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카타르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와드, 알리, 멘데스, 코레이아가 포백으로 출전했고 아흐마드, 파테히, 가베르, 압두리사그가 중원을 형성했다. 투톱에는 이번 대회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피프와 백전노장 알리가 나섰다.

이란은 경기 시작 4분이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다. 긴 스로인을 수비가 막았지만 세컨볼을 아즈문이 그대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이란은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아즈문(20번)과 이란 선수들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아즈문(20번)과 이란 선수들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아즈문(20번)과 이란 선수들Clicks Images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도 만만치 않았다. 카타르는 전반 17분 아피프의 도움을 받아 가베르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43분 아피프가 역전을 만드는 득점을 넣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환호소리가 더욱 커졌다.

전반을 1-2로 마친 이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6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동점 기회를 잡았다. 자한바크시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다시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팽팽하게 맞섰다. 그 균형을 깨트린 건 카타르였다. 후반 37분, 이번에는 백전노장 알모에즈 알리가 날아올랐다. 지난 대회 득점왕이었던 알리는 이번 대회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단 1골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을 기록했다.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칼리자데흐가 퇴장당하며 더욱 패색이 짙었다. 후반 추가 시간도 다 지나갈 무렵, 자한바크시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불운까지 겹친 이란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카타르는 지난 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이란에 중요한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