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더블더블'...벅스, 샬럿 상대 36점 차 대승
밀워키 벅스가 샬럿 호네츠를 홈에서 대파했다.
한국 시각 2월 10일, 벅스는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치른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호네츠를 상대로 120-84로 36점 차 대승을 거뒀다.
벅스의 대승을 이끈 선수는 다름 아닌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다. 주전 포워드로 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15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1쿼터에 아데토쿤보는 무려 여섯 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공권에서 상대를 틀어막았는데, 이를 통해 벅스가 공수에서 큰 재미를 보며 경기 주도권을 챙길 수 있었다. 리바운드 우위를 통해 벅스는 여러 찬스를 만들고 여러 선수의 득점이 터지면서 31-17로 해당 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때 얻은 14점 차 리드가 결국 대승의 발판이 됐다.
이번 경기 아데토쿤보는 득점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골밑을 사수하는 플레이를 지향했다면, 그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맡은 데미안 릴라드는 저돌적인 공격을 가져가며 26득점 4리바운드 8도움을 올렸다.
원정팀 호네츠는 이날 경기 초반 벅스의 강력한 수비와 공중 제공권 싸움에서 밀려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주전 센터로 나선 닉 리처드와 주전 가드 브랜든 밀러가 나란히 16득점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화력에서 벅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호네츠는 10연패를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머물렀다.
전반에 휘몰아친 레이커스...펠리컨스 격파하고 반등
LA 레이커스가 놀라운 전반전 활약을 앞세워 난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꺾었다.
한국 시각 2월 10일,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펠리컨스를 139-122로 제압했다.
전날 덴버 너게츠에게 덜미를 잡혀 4연승 도전이 불발됐던 레이커스는 연패를 피하며 시즌 28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양 팀은 1쿼터에 팽팽하게 맞서며 39-36으로 펠리컨스가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2쿼터에 무려 51점을 몰아넣으며 87-74로 전반을 마친 것이 결국 승리의 발판이 됐다.
2쿼터 51득점은 레이커스 구단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4년 3월 25일, 레이커스는 뉴욕 닉스를 상대로 3쿼터에 51점을 올린 바 있다.
이날 3점 슛 여섯 개 포함 3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전 가드 디안젤로 러셀을 필두로 선발로 나선 다섯 명 모두가 20점 이상 기록했다. 오스틴 리브스가 27득점, 르브론 제임스가 21득점 14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가 21득점, 앤써니 데이비스가 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다.
경기에서 패한 펠리컨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3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브랜든 잉그램이 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2쿼터에 넘어간 주도권과 분위기를 다시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