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돌아온 캡틴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24라운드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1위부터 3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은 모두 승전고를 울리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2023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24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맨체스터 시티 FC 2-0 에버턴 FC
맨시티가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6연승을 달렸다. 홈 경기 기록으로만 따지면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24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와 에버턴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전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 26분, 홀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자 그제서야 맨시티에게 완전히 넘겼다.
선제골로 우위를 점하게 된 맨시티는 후반 40분, 홀란의 두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은 이번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에버턴은 후반 추가시간에 베투가 만회골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토트넘 홋스퍼 FC 2-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손흥민의 올 시즌 6호 도움과 함께 토트넘이 짜릿한 역전승을 달성했다. 브라이튼은 다잡은 무승부 경기를 아쉽게 놓치며 2연승 달성이 물거품됐다.
경기 초반, 브라이튼이 먼저 기선제압을 했다. 전반 15분에 만들어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웰백이 판 더 펜에게 발을 밟히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로스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공세를 올렸지만 쉽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침묵하던 토트넘은 마침내 후반 16분, 균형을 맞췄다. 클루셉스키-사르-히샬리송으로 연결됐던 볼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흘러 나왔지만 사르가 침착하게 왼발로 다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손흥민과 존슨, 비수마가 출격했다. 공세를 강화한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브라이튼을 압박했다. 치열한 싸움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토트넘의 극장골 소식을 전했다. 매디슨의 전방 패스로 시작된 토트넘의 마지막 공격은 히샬리송을 거쳐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로 브라이튼 왼쪽 공간을 파고 들었고 곧이어 존슨에서 크로스를 날렸다. 존슨은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리그 5위로 밀려난지 1라운드만에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다시 도약했다.
리버풀 FC 3-1 번리 FC
안필드의 무법자 리버풀이 2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타가 첫 번째 골을 넣으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번리가 전반 45분, 오세이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7분만에 나온 디아스의 두 번째 득점으로 리버풀은 다시 앞서 나갔다.
누녜스(후반 34분)의 헤더골까지 헌납한 번리는 18단계 위에 위치한 리버풀을 상대로 끝까지 분전했지만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0-6 아스널 FC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71%의 높은 볼점유율과 20번의 슈팅횟수, 12번의 유효슈팅 횟수를 달성하며 웨스트햄을 몰아쳤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살리바(전반 32분), 사카(전반 41분), 마갈량이스(전반 44분), 트로사르(전반 추가시간 3분)의 활약으로 4-0 앞서 갔다.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퍼부은 아스널은 사카(후반 18분)와 라이스(후반 20분)의 추가골로 6-0 대승을 완성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아스널은 16승 4무 4패 52승점 53득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 EPL 24라운드 경기 결과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0-2 브렌트포드 FC
풀럼 FC 3-1 AFC 본머스
루턴 타운 FC 1-3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노팅엄 포레스트 FC 2-3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아스톤 빌라 FC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