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GS칼텍스(승점 45, 16승11패)와 4위 정관장(승점 44, 14승14패)의 뒤를 5위 IBK기업은행(승점 39, 13승14패)이 최근 2연승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하면 3, 4위의 준PO를 치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에 펼쳐질 주요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자.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 2024년 2월 14일
미궁에 빠진 한국도로공사와 위기의 GS칼텍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5라운드 정관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3-25, 25-20, 21-25)로 패했다.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13-6으로 앞섰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43.47%-48.50%로 밀렸다.
GS칼텍스는 지난 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수가 모두 흔들리며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16승 11패 승점 45점으로 3위를 유지한 GS칼텍스는 4위 정관장(14승 14패, 승점 44)과의 격차까지 1점으로 줄었다. 3,4위의 승점 3점 차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져 GS칼텍스의 봄배구에도 먹구름이 끼였다.
정규리그 8경기만 남겨둔 도로공사와 9경기 남은 GS칼텍스 중 돌파구를 먼저 찾게 될 팀은 누가 될까?
페퍼저축은행 vs 정관장 – 2024년 2월 16일
21연 최다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과 3위 자리까지 노리는 정관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12-25,19-25)으로 완패했다. 박정아와 필립스가 각각 9득점과 8득점을 기록했지만, 주포 야스민이 2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6득점에 그쳤다. 블로킹에서도 3-10으로 크게 뒤지며 높이에서도 기업은행에 크게 밀렸다.
이런 저조한 경기력에 셧아웃 패배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월 10일 GS칼텍스 전 이후 승리없이 21경기 동안 역대 단일시즌 최다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2013 시즌의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20연패 기록을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5라운드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관장은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턱밑까지 쫓아가고 있다. ‘쌍포’ 메가와 지아의 공격력은 기복없이 지난 4경기에서 모두 20득점 이상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 창단 아래 16전 16승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 ‘천적’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7연승을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 2024년 2월 15일
흥국생명은 12일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4 25-18 25-20)으로 셧아웃 승을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입한 5라운드에서 연일 승전고를 울린 흥국생명은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을 챙긴 흥국생명(22승 6패, 승점 62)은 선두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5)을 바짝 따라붙었다.
주포 김연경은 팀 내 최다 17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고, 윌로우 존슨도 14득점을 올렸고, 레이나도 11득점으로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이 4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1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5-14, 25-12, 25-19)으로 완파했다.
20점을 올린 아베크롬비와 함께 황민경과 표승주가 각각 11, 10점 활약을 펼쳤고, 최정민도 9점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13승14패(승점 39)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연승에 성공한 기업은행이지만 올 시즌 상위 1~3위를 상대로는 성적이 저조하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상대로는 단 1승을 따내는 데 그쳤고, 흥국생명에게는 모두 패했다. 지난 3,4라운드에서는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졌다.
4연승의 파죽지세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은행이 이번엔 흥국생명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