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가 2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월 22일까지 유럽 전역에서 16강 1차전을 시작한다. 본 대회 주요경기는 SPOTV NOW와 ON, ON2에서 중계된다.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사비가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상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PSG가 챔피언스리그를 장악할지, 아니면 맨시티가 승리하고 새 시대를 맞이할지 많은 궁금증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가 이번주에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트레블의 주인공 펩 과르디올라 팀이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번 연속 유럽을 제패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위 자리를 노리며 리버풀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성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일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돌아오고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완전체를 형성하면서 그들은 다른 팀들을 손쉽게 이길 수 있는 기량을 되찾은 상태다.

한편 케인의 활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바이에른 뮌헨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8골을 넣으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다만 케인와 달리 토마스 투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투헬은 지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레버쿠젠에게 0-3으로 패배하며 심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Sebastian Widmann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16강에 진출한 또 다른 클럽이다. 그들은 포르투와의 16강전을 치르고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을 제압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가 더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아스널은 스쿼드가 얇고 막판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순탄치 않은 과정을 지나왔다는 것을 가리키며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감독과 그의 그의 팀은 나폴리와의 16강전을 펼치며 3년 만에 복귀한 토너먼트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두 자릿수 배당률을 가져가면서 주목할 만한 팀이 된 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및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록 비교적 쉬운 조에 속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나폴리,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다.

그 이후로, 그들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완파한 후 라 리가에게도 큰 승점 차이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지난주 리그 1위 경쟁 상대인 지로나를 4-0로 물리치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차를 5점까지 벌려놨다. 이와 같은 속력을 유지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단독 1위 자리 노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마드리드는 경기당 평균 2.54점을 기록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16강전에서 라이프치히를 어렵지 않게 상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선수라고 일컬어지는 주드 벨링엄을 보유 중이다. 20세의 영국 출신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 들어와 모든 대회에서 20득점 8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미드필더인 그는 팀의 공격력 부진을 해결해주었다.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Francesco Scaccianoce

이 밖에 지난해 준우승을 거머쥔 인터 밀란의 활약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인터 밀란은 2023년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맨시티와 접전을 펼쳤다. 그들은 올 시즌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지휘 아래 인터 밀란은 지는 법을 잊어버리며 세리에 A에서 23경기 중 19경기를 승리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주장직을 맡은 이후로 큰 성장을 이뤘고 리그에서 19골을 넣었다. 동시에 마르쿠스 튀랑의 이적은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입증됐다.

세리에 A에서 단 10실점만 기록한 인터 밀란의 탁월한 수비력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들의 여정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득점 차이 때문에 1위를 놓쳤지만 6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들은 오는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팀 중 7개 팀이 유럽 챔피언 자리 오른 적이 없다. 토너먼트부턴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속출할 수 있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