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4주 차 경기가 지난 2월 12일 마무리됐다.
4주 차 결과 플라이퀘스트가 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100 씨브즈와 팀 리퀴드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3주 차까지 상위권에 머물렀던 NRG는 4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1. 선두 지킨 플라이퀘스트… 100 씨브즈-팀 리퀴드는 상위권 올라
작년 한국인 선수 위주의 ‘슈퍼팀’을 꾸렸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플라이퀘스트는 올 시즌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플라이퀘스트는 4주 차 첫 번째 경기에서 쇼피파이 리벨리온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으나, 이후 임모탈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난히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브위포-인스파이어드-젠슨’으로 구성된 상체는 LCS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인 바텀 듀오인 ‘마수-부시오’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 기록한 7승 중에서 5명의 선수가 한 번씩은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수상했을 만큼 개개인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띄는 플라이퀘스트다.
100 씨브즈와 팀 리퀴드는 1위 플라이퀘스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0 씨브즈는 시즌 6승 3패, 팀 리퀴드는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00 씨브즈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100 씨브즈는 4주 차에서 팀 리퀴드, C9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성했다. 미드 ‘퀴드’ 임현승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POG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정글 ‘리버’ 김동우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2. 하위권 내려앉은 NRG와 C9
작년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주 차까지 상위권에 머물렀던 NRG는 최근 4연패에 빠졌고, C9 역시 4주 차 1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4승 5패를 기록해 디그니타스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러 있으나, 최하위인 임모탈스 프로그레시브와 쇼피파이 리벨리온과 단 1승 차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