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41득점 맹활약에도 워리어스 역전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LA 클리퍼스에게 역전패 당했다.
한국 시각 2월 15일, 워리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에게 130-125로 패했다.
홈에서 아쉽게 패한 워리어스는 최근 이어오던 5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4쿼터 11분을 남기고 14점 차까지 앞서있었지만, 상대의 총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에이스인 커리가 이날 3점 슛 아홉 개 포함 4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5득점으로 뒤를 보조했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하기에는 부족했다.
클리퍼스의 경우, 주력 스코어러인 카와이 레너드가 결장한 가운데 경기 도중 터런 루 감독까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승리했다. 제임스 하든이 26득점, 폴 조지가 24득점을 올렸으며, 2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노먼 파월이 4쿼터에 신들린 야투를 이어가며 팀의 맹추격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클리퍼스는 시즌 36번째 승리를 가져가며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1위 자리를 무사히 사수했다.
호네츠,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첫 3연승
샬럿 호네츠가 최근 세 경기에서 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최종 승자로 거듭났다.
한국 시각 2월 15일, 호네츠는 샬럿에 위치한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애틀란타 호크스를 122-99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샬럿은 3연승에 성공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 호네츠의 가장 큰 연승 기록이다.
호네츠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였다. 전력을 보강한다기보다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는 형식의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특히, 주전 가드로 쏠쏠한 활약을 하던 테리 로지어를 마이애미 히트를 보내며 카일 라우리와 지명권을 받았고, 라우리는 바로 방출됐다.
고든 헤이워드 역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보내면서 트레 만, 바실리예 미치치, 다비스 베르탄스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PJ 워싱턴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보내는 대신 그랜트 윌리엄스, 세스 커리 그리고 지명권을 가져왔다.
다시 말해 전력 보강이 아닌 다음 시즌을 위한 교통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호네츠는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그 기반에는 신입생인 윌리엄스, 미치치, 만, 커리 등 모든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이 펼친 데에 있다. 특히, 윌리엄스의 경우, 평균 득점을 17점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수비 실력도 뽐내며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있다.
게다가 신입생들과 함께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브랜든 밀러도 최근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비록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확률이 매우 희박하지만, 호네츠의 뒤늦은 상승세가 남은 시즌 동안 리그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