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월 19일 오전 10시,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2024 NBA 올스타전 경기가 펼쳐진다.
송티비 승부예측: 서부 컨퍼런스 승
1. 화려한 공격력을 보유한 서부 컨퍼런스 라인업
모든 올스타전이 그랬듯, 이번에도 서부 컨퍼런스의 선발 라인업은 강력한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특히 올 시즌 강력한 리그 MVP 후보로 뽑히고 있는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전부 포함됐다. 여기에 팀 주장으로 선정된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까지 선발로 나서게 된다.
벤치에도 특출난 슈터들과 빅맨들이 포함됐다. 우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 선즈의 데빈 부커, 그리고 LA 클리퍼스의 원투펀치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후보 빅맨으로는 레이커스의 앤써니 데이비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칼 앤써니 타운스가 있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23년 2월 20일 올스타전 경기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팀 야니스)에게 184-175로 패했다. 당시는 동부 대 서부 포맷이 아니라 팀 야니스와 팀 르브론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팀워크보다는 화려한 개인 기량을 앞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올스타 경기의 묘미이니만큼 널널한 외곽 라인에서 더 많은 슈팅 옵션을 가진 서부 컨퍼런스가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 주요 빅맨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 컨퍼런스
동부 컨퍼런스 역시 기라성 같은 스타팅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MVP이자 올 시즌에도 최우수선수 2연패가 매우 유력해 보였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가 2월 초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공식화됐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에 선정된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가 선발로 나설 수 있겠지만, 엠비드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 컨퍼런스는 대신 매우 강력한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대들보로 성장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홈 구장에서 올스타전 첫 선발의 영예를 얻었다. 여기에 올 시즌 밀워키 벅스로 이적한 데미안 릴라드가 함께 팀을 이끈다. 동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 득표를 받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포워드를 맡을 것이며, 지난 올스타전 무려 55득점을 몰아넣으며 최다득점을 올린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도 다시 선발 자리를 확보했다.
동부 컨퍼런스 역시 서부 못지 않은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는 할리버튼의 게임 메이킹 능력을 기반으로 아데토쿤보와 테이텀 등이 많은 야투 기회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통적으로 올스타전에서는 동부보다는 서부가 더 많은 승리를 챙겨갔다(동부 29승/서부 37승).
3. 서부 컨퍼런스의 승리 예상
확실히 올 시즌 최고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엠비드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 골밑 아래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는 점에서 서부 팀이 공수에서 더 수월한 경기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