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토트넘과의 2023/24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시즌 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리버풀과 아스널은 모두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브렌트포드 FC 1-4 리버풀 FC
리버풀이 돌아온 살라와 함께 원정 대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가까스로 영패의 굴욕은 면한 브렌트포드는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리버풀은 전반 시작부터 브렌트포드의 공세에 시달렸고, 존스까지 부상 교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4분, 역습상황에서 누녜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내 6분 뒤 조타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며 리버풀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자 리버풀은 점점 화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맥 앨리스터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후반 23분,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려놨다.
브렌트포드의 토니가 후반 29분 세컨볼 찬스를 살려 추격했지만 후반 40분, 각포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은 리버풀은 이변없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번리 FC 0-5 아스널 FC
아스널이 24라운드(6-0)에 이어서 25라운드에서도 5-0 클린시트 대승을 챙기며 선두 경쟁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전반에만 외데가르드(전반 4분)와 사카(전반 41분)의 골로 2점 차 앞서 나간 라스널은 후반 시작 2분만에 사카의 세 번째 골로 더 멀리 달아났다. 3골의 여유를 가져갔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스널은 후반 21분, 트로사르와 후반 33분 하베르츠의 추가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최다패(18패)의 불명예와 함께 잔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 FC 1-2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울버햄튼이 토트넘과의 2023/24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고메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홈 경기의 이점을 갖고 유리한 위치에 서있던 토트넘은 25라운드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고 우도지와 포로의 부상으로 측면의 날카로움을 잃게 됐다. 결국 볼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번번히 득점에는 실패한 토트넘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라비아의 패스를 고메스가 헤더로 받아 넣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균형을 맞췄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는 후반 2분,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득점을 터트렸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흐름은 순식간에 다시 울버햄튼에게 넘어갔다.
후반 18분, 토트넘이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네투에게 뺏겼다. 엄청난 스피드로 토트넘의 골문을 향해 달려간 네투는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한 고메스에게 연결했고, 고메즈는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벤탄크루, 존슨, 베르너를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으나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며 리그 5위로 밀려났다.
루턴 타운 FC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유가 이른 시간에 나온 호일룬의 멀티골로 공식전 5연승 행진을 달성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이룬은 킥오프 38초만에 상대가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7분 뒤, 맨유가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쇼가 올린 크로스를 잡은 가르나초가 잡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다시 문전 앞에 있던 호일룬의 가슴에 맞고 굴절되어 두 번째 골이 탄생했다.
루턴은 전반 14분에 모리스의 헤더골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안방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외 EPL 25라운드 결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2-2 AFC 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 FC 2-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풀럼 FC 1-2 아스톤 빌라 FC
맨체스터 시티 FC 1-1 첼시 FC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0-5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