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각), 쾰른과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마인츠 1-0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는 아우크스부르크에 1-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다. 지난 11월 10라운드 라이프치히전 승리 이후 무려 12경기 만의 리그 승리다. 마인츠는 17위를 유지했으나 16위 쾰른에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지난 13일 얀 지베르트 감독 대신 선임된 보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결승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버쿠젠에서 마인츠로 이적해 온 나디엠 아미리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판 덴 베르흐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편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9분 교체될 때까지 뛰며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전반 38분 문전 앞에서 기록한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이덴하임 1-2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하이덴하임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 무패를 달렸다. 레버쿠젠은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며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날 감독 부임 500일을 승리로 자축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레미 프림퐁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간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공격수 아민 아들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다름슈타트 1-2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원정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슈투트가르트는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공격수 세루 기라시였다. 기라시는 리그 18호 골을 터뜨리면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팀에 복귀한 지 2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합류한 미드필더 마흐무드 다후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후반 27분 크리스 퓌리히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은 정우영은 경기 종료까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정우영은 후반 43분 공을 몰고 전진한 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보훔 3-2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 원정에서 쓴맛을 삼키면서 다시 한번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음에도 함께 출전한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당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뮌헨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 전반 44분 케벤 슐로터벡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뮌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후반 31분 우파메카노가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1위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뮌헨은 주중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패배했고, 이어 리그 11위 보훔에도 패하면서 공식전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다. 뮌헨의 이번 3연패는 2015년 5월 이후 9년 만의 연패다.
이외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 결과
쾰른 0-1 베르더 브레멘
호펜하임 0-1 우니온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1-1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2-0 묀헨글라트바흐
프라이부르크 3–3 프랑크푸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