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만능 내야수 김하성과 불펜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해 MLB 정규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장소는 무려 대한민국 서울. 이들은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최근 보도에서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로스터 26명 중 김하성과 고우석이 첫 경기부터 활약할 내야수와 불펜 투수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를 획득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하성은 산더르 보하르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와 같은 동료들과 함께 내야진을 이끌 예정이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고우석 역시 마쓰이 유키,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같은 필승계투조의 한 축으로 개막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다.
시즌 후에는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옵션을 받고 FA 시장에 나오거나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내년에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연봉 대박을 위해 김하성의 FA 선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차도가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있어 김하성의 포지션이 어떻게 될지는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자신이 빅리그에 도전하는 신예 투수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마무리 투수 자리 경쟁보다는 개막 로스터 진입과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을 포함한 여러 선발 투수들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 로스터의 불펜 구성은 아직 변동될 여지가 있다고 MLB닷컴은 전했다. 샌디에이고 팀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12일부터 투·포수 훈련을 시작하며, 전체 선수단의 첫 훈련은 17일에 시작해 23일에는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MLB 서울시리즈'에 참여하며, 이에 앞서 한국 야구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