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로빈슨 복귀로 반등 나선다
뉴욕 닉스가 시즌 막판 전력 회복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지 언론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닉스는 미첼 로빈슨이 시즌 중에 다시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오는 3월 초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팀 내부적으로 거론됐다. 로빈슨이 3월에라도 돌아온다면 닉스는 비로소 온전한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적어도 인사이드에서의 단단함과 안정감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올 시즌 닉스의 주전 빅맨 중 한 명으로 활약해 온 로빈슨은 지난 12월 중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치며 수술대에 오른 로빈슨은 부상을 당한 시점에서 최소 8주에서 최대 10주 후에 재검을 받을 예정이었다. 현 시점에서 약 10주를 채운 만큼, 조만간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 후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경우, 그의 복귀 시점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로빈슨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총 21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9.2분을 소화하며 6.2득점 10.3리바운드 1.5스틸 1.3블락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상당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줄리어스 랜들과 함께 프런트코트에 서며 팀의 높이와 수비력을 다지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 닉스는 여러 핵심 자원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로빈슨과 더불어 이달 초에는 랜들과 OG 아누노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주전 포워드와 센터가 모조리 빠지게 된 셈이다.
특히, 올초 토론토 랩터스에서 아누노비를 데려온 이후 아주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을 기억해 본다면, 여러모로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은 팀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프다.
닉스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접어들기 직전 시즌 전반기를 33승 22패로 마치며 동부 컨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전 2위 자리를 사수했지만, 이번달 들어 치른 일곱 경기에서는 무려 5패를 기록하며 18경기 중 16승을 거둔 지난 1월에 비해 확실히 크게 주춤하는 모양새다.
올스타전 이후 이제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든 현 시점, 다가오는 로빈슨의 복귀가 닉스에게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