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 5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22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대만 선수 페이윤 치엔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는 첫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이어 한국 선수 김세영이 7언더파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둘째 날 많은 기대를 모으는 쓰리볼 대결조는 이들 두 사람과 나타크릿타 웡탑위랍(태국) 그룹이다. 웡탑위랍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신지은과 김효주, 이미향(이상 한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윤 치엔과 김세영의 기세가 좋지만 웡탑위랍은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홈 베네핏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와 궁합이 좋다.
웡탑위랍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 릴리아 부(미국)에 1타 차로 밀렸는데, 당시 부는 메이저 2승 등 한 시즌에만 우승컵 4개를 들어 올리며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던 상황이었다.
그런가 하면 당시 웡탑위랍의 스코어는 2022시즌 신인왕의 주인공인 태국 동료 아타야 티티쿨보다 1타 앞서는 점수였다. 셀린 부티에, 고진영 같은 동시대 최강자들도 모두 앞질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거둔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둘째 날 웡탑위랍이 기세를 바짝 끌어올려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공동 3위에 자리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부활 가능성에도 기대가 쏠린다.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그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새로운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예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마지막 날 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44위로 마감했지만, 2022년엔 공동 4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