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3일 밤 10시 3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파71) 코스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남아공 선수 에릭 판 루옌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판 루옌은 첫날 버디 5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이어서 핀란드의 사미 발리마키가 7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 중 관심을 모으는 건 미국 교포 마이클 김과 앤드류 노박(이하 미국), 케빈 샤펠 조다. 마이클 김은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9위로 출발했고, 노박은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샤펠은 2오버파로 공동 98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노박은 이달 중순 피닉스 오픈에서 셋째 날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깜짝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지만 마지막 날 72타를 쳐내며 최종 공동 8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그린 플레이와 어프로치샷 등 PGA 투어 첫 승을 거머쥘 만한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인코스에서 출발해 전반 버디만 3개를 잡아냈고,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더했다. 이번 주에도 깔끔한 퍼트가 빛났다. 노박은 이날 홀별 퍼트 수와 전체 퍼트 수에서 각각 공동 9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72.22%대로 공동 28위였다.
지난해 바야르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선 공동 49위로 마쳤지만 그 이후로 투어 경험치가 더 쌓인 만큼 노박이 둘째 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마이클 김은 꾸준히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선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재차 눈길을 끌었다. 당시 둘째 날엔 63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멕시코 오픈에선 공동 30위로 마감하기도 했지만, 장타가 필수인 이번 코스에서 비거리가 다소 떨어지는 게 골프 팬들을 망설이게 한다. 마이클 김은 첫날 비거리 스탯 105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공동 125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도 55.56%대에 그치며 공동 10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