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월 24일 토요일 15시와 17시 30분,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5주차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1.T1 vs KT 롤스터 (2/24 15:00)
T1
T1은 LCK 10개 팀 가운데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 젠지보다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앞서 있는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이번 스프링에서 무려 13개의 챔피언을 선택하면서 리그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고 있다. 나미, 밀리오, 탐 켄치 등 다른 팀의 서포터들이 잘 다루는 챔피언도 꺼내지만 류민석의 장점은 화력을 담당하는 챔피언들인 애쉬, 럭스, 이즈리얼 등을 선택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KT 롤스터
KT 롤스터의 '롤러 코스터' 역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3, 4주 차 배정된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KT 롤스터는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던 젠지의 발목을 잡으며 고점을 찍었다. 흥미로운 점은 T1의 1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이 시작된 팀이 KT 롤스터라는 점이다.
KT 롤스터 서포터 '베릴' 조건희 또한 메타 파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하이머딩거, 애쉬 등을 들고 나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당시 소속팀이었던 DRX를 우승까지 이끌었던 조건희는 최근에는 맷집을 담당하는 챔피언들을 선택해 재미를 보고 있다.
송티비 승부 예측 : T1 승리
두 팀 서포터 포지션에서의 맞대결이 흥미로운 매치이다. '케리아'는 2023년, '베릴'은 2022년 월즈 챔피언쉽에서 우승할 만큼 저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T1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진행된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10승2패로 T1이 크게 앞서 있다. 2022 스프링부터 2023 스프링까지 6번의 정규 리그에서 T1이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T1이 승리하면서 7연승을 이어갔으나 2023년 KT 롤스터가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2-0 완승을 거두면서 반격했다.
2023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두 번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였을 때에는 T1이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라갔고 올해 열린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도 T1이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젠지 vs 피어엑스 (2/24 17:30)
젠지
연패가 끊기긴 했지만 젠지는 강력함을 잃지 않았다. 젠지는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며 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 DRX와의 경기에서 개별적인 라인 체급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힘으로 DRX를 압도하며 시즌 8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특히 시즌이 진행될 수록 젠지의 핵심 선수 미드 ‘쵸비’ 정지훈과 정글 ‘캐니언’ 김건부의 콤비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DRX와의 경기에서도 사실상 두 선수가 게임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어엑스
피어엑스는 이미 로스터 구성만으로도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광동 프릭스를 제외한 다른 동부 팀들의 전력 약화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사실상 피어엑스의 전력 감소보다 다른 동부 팀들의 하락이 더 크다. 농심 레드포스는 작년과 같은 멤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위권 전력이다. 이로 인해 피어엑스는 전력이 높지 않고 경기력도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7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어엑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광동 프릭스를 넘어서야 하는데, 두 팀 사이의 격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송티비 승부 예측 : 젠지
젠지 미드, 정글 포지션의 '쵸비'와 '캐니언'의 폼이 심상치 않다. 두 선수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방과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피어엑스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젠지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