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23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한국 선수 김세영과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새롭게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만든 상태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김세영의 상승세에 쏠려 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같은 날 5타를 줄인 삭스트롬과 타바타나킷,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5위에 오른 알반 발렌수엘라엔 뒤진 타수지만 공동 전날 6언더파 66타로 빠르게 치고 나간 덕에 선두를 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타이틀 12개를 들고 있는 김세영의 시즌 두 번째 대회다. 그는 지난달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김세영이 마지막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20년 11월이다. 이후로는 성적이 들쑥날쑥했지만 지난 시즌 하반기 들어 부쩍 기량이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시즌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로 마감했다.
김세영은 지난 겨우내 태국 방콕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이번 주 익숙한 기후 아래 간만에 낭보를 전해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그는 지난 이틀간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서 모두 75%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물론 로컬 선수 타바타나킷의 기세는 위협적이다. 다만 그는 늘 뒷심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주말 새 오버파를 치며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8오버파로 72위에 머물렀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효주가 공동 1위 그룹과 1타 차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아림이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어 최혜진과 고진영, 신지은이 각각 5언더파로 공동 24위, 유해란이 4언더파로 공동 30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72명이 출전해 1명이 기권한 가운데 컷오프 없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