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MLB 역사에서 처음으로 피치 클락이 도입되고 베이스의 크기가 커졌으며, 시프트가 금지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시즌이었다.
정규시즌 개막전 당일부터 마지막 162번째 경기까지 짜릿했으며, 선수들과 팀들은 수많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근래에 있었던 포스트시즌 중 가장 이상하면서도 신나는 포스트시즌이 펼쳐졌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레인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가 브레이브스, 다저스, 오리올스 혹은 애스트로스를 대신해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는 점에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것 역시 야구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언더독이라는 타이틀은 10월에 접어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레인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가 증명했다. 해당 시즌은 레인저스가 단 5차전 만에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으며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마감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듯,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2024 MLB 월드시리즈 최고의 벳: 필라델피아 필리스 (11.0)
송티비가 미리 추천하는 2024 월드시리즈 최고의 벳은 내셔널리그 동부에 있는 팀이다...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아니다. 애틀랜타는 정규리그 때의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러므로 10월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브레이브스는 머지않아 이에 대한 해법을 찾겠지만, 이번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2년 연속, 필리스는 와일드카드 자리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뻔도 했다. 브레이브스와는 달리, 필리스는 10월을 위한 팀이다. 잭 휠러와 애런 놀라로 구성된 엘리트 원투펀치와 야구 역사상 가장 요란한 포스트시즌 환경 중 하나에서 강력하고 균형 잡힌 타선이 필라델피아의 성공을 견인했다. 비록 2023시즌에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들의 목표는 2024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필리스에는 자유계약 신분이 임박한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중 몇몇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팀이 성공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놀라, 리스 호스킨스, 마이클 로렌젠 그리고 크레이그 킴브럴은 올 오프시즌에 전부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놀라는 FA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대어 중 한 명이 될 것이며, 리그의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5년 1억 2,500만 달러 급의 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는 필리스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팬들이 제일 사랑하는 호스킨스의 경우, 십자인대 파열로 2023시즌을 통째로 쉬었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계약을 제시받을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호스킨스는 필리를 사랑하고 구단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브라이스 하퍼가 다시 외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 이상 선수와 구단 모두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호스킨스와 놀라는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필리스가 최우선으로 잡아야 할 선수로 보이며, 킴브럴과 로렌젠은 다른 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놀라를 잡던 잡지 않든 간에 필리스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타이후안 워커는 초콜릿 꾸러미 마냥 어떤 활약을 펼칠지 예상하기 어렵다. 필리스가 조던 몽고메리나 잭 플래허티 혹은 제임스 팩스턴 쪽을 노린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필리스가 원만히 투수진을 보강할 수 있다면, 다가오는 10월에 열릴 가을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