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도로공사 VS 정관장 – 2월 27일 (화) 오후 7시
여자부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정관장과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가 만난다. 5라운드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질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은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하위권 탈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역전패로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다.
두 팀은 각기 다른 공격 전략을 활용한다. 정관장은 삼각편대 지아, 메가, 이소영에 이어 정호영과 박은진의 중앙자원까지 다양한 공격자원을 고루 사용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배유나-타나차로 이루어진 삼각편대의 공격과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 쌍포의 공격력을, 도로공사는 임명옥과 문정원의 리시브의 우위를 앞세운다. 최근 다양한 공격 루트와 더불어 확실한 공격 결정력을 보여주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과 수비력과 블로킹을 자랑하는 한국도로공사, 승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 현대건설 VS GS칼텍스 – 2월 28일 (수) 오후7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현대건설과 3위 자리를 다시 노리는 GS칼텍스가 오는 28일 오후 7시에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부상 이탈 속에서 ‘높이의 힘’으로 IBK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획득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공수의 핵심 위파위가 부상으로 결장한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36%의 저조한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조직력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4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 또한,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셧아웃 승으로 완파하면서 다시 봄배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주포 실바가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28득점을 올렸고, 5라운드에서 고전했던 강소휘도 1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과의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포스트진출 희망을 다시 한번 살릴 수 있을까?
3. 페퍼저축은행 vs IBK기업은행 – 2월 29일(목) 오후 7시
23연패 탈출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과 4위 자리를 노리는 기업은행이 만난다. 여자부 역대 최다 23연패를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3-2신승으로 24경기 만에 웃었다. 한편, 기업은행은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다.
두 팀의 공격 격차는 크지 않은 양상이다. 기업은행이 38.42%, 페퍼저축은행이 36.97%으로 나란히 공격 부문 6,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기업은행이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주전 세터 폰푼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좀처럼 반등의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