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레버쿠젠과 마인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재성은 풀타임 활약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Alexander Hassenstein

레버쿠젠 2-1 마인츠

강등 위기에 놓인 마인츠는 선두 레버쿠젠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마인츠는 강등권인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레버쿠젠은 무패 선두를 지켰다.

전반 3분 레버쿠젠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5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닉 코어가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23분 레버쿠젠의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시도한 중거리 슛을 마인츠의 젠트너 골키퍼가 어이없이 놓치면서 마인츠의 패배로 끝이 났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하기는 했으나 올 시즌 무패 중인 레버쿠젠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쿠젠은 슛 17회(유효 슛 7회)를 시도했는데, 마인츠 역시 슛 13회(유효 슛 5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이재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팀 내 가장 많은 슛(2회)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우영은 이날 1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THOMAS KIENZLE

슈투트가르트 1-1 쾰른

슈투트가르트는 하위권 쾰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승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4위 도르트문트와 5위 라이프치히 역시 23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해 오히려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내내 점유율을 지속해서 가져갔던 슈투트가르트는 결정력 부족과 더불어 역습 상황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8분 슈투트가르트의 엔조 밀로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9분 뒤 쾰른이 에릭 마르텔이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우영은 1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슈투트가르트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다. 정우영은 후반 20분 실라스 음붐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이에른 뮌헨 2-1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꺾고 공식전 3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김민재의 벤치 출발이었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1-1 상황이던 후반 36분 투입되어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었다.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케인은 1-1로 경기가 마무리되기 직전이었던 후반 추가시간 1분, 다시 한번 득점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케인은 리그 27호 골을 신고했다.

도르트문트 2-3 호펜하임

리그 8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호펜하임에 패배하면서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반면 15위 호펜하임은 리그 8경기째 무승에 빠져 있었으나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도니얼 말런, 니코 슐로터베크가 전반 연이어 득점하면서 앞서 나갔으나 후반 호펜하임 공격수 막시밀리안 베이어에게 연이어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이외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 결과

베르더 브레멘 1-1 다름슈타트

묀헨글라트바흐 5-2 보훔

우니온 베를린 2-2 하이덴하임

프랑크푸르트 2-2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2-1 프라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