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승부예측: K리그1 우승 배당률>
울산 - 2.5 | 전북 - 2.75 | 서울 - 7 |
포항 - 11 | 인천 - 17 | 광주 - 21 |
대전 - 21 | 대구 - 26 | 수원FC - 41 |
제주 - 41 | 강원 - 67 | 김천상무 - 101 |
오는 3월 1일(금) 2023 시즌 1위 울산과 FA컵 챔피언 포항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 시즌 막이 오른다. 김천상무가 1시즌만에 다시 1부 리그로 돌아온 가운데 올해의 K리그1은 ‘3강 9중’의 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승 경쟁 3파전이 예상되는 울산-전북-서울
울산 현대 FC
2022 시즌에 이어 2023 시즌까지 K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은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은 정승현, 김태환, 최석현, 바코 등 3선과 최전방에서 주요 자원들이 이탈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주민규 등 기존 자원들을 지켜내고 켈빈, 고승범 등을 영입하는 등 의미 있는 이적 시장을 보내며 울산 왕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울산은 일본의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3-0, 2-1의 승리를 챙기며 여전히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초반 활약이 대단했던 울산이 이번에도 K리그1을 제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지난해 리그 4위와 무관의 굴욕을 당한 전북은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뜨거운 비시즌 기간을 보내며 다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전북은 올해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진에 대전과 인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던 티아고,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예고했고 이재익, 이영재, 권창훈, 김태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눈에 띄는 선수들을 품에 안으며 스쿼드의 질과 양을 높였다.
개막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치른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포항을 꺾고 8강행 티켓을 가져간 전북은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한 층 더 증폭시켰다.
FC 서울
서울은 오랫동안 염원하던 ‘서울의 봄’을 위해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냈다.
2023년 포항의 리그 준우승, FA컵 우승을 이끌고 K리그 대표 전술가로 불렸던 김기동 감독 영입을 시작으로 전(前) 프리미어리그 제시 린가드가 합류했고 조영욱, 윌리안, 류재문, 최준 등 다양한 얼굴도 소개했다.
나상호, 오스마르를 떠나 보내며 다소 아쉬운 행보도 보였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 기성용과 팔로세비치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안정감을 찾은 서울이 풍성한 선수단을 무기로 파이널 A 진입을 넘어서 아시아 무대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크호스의 면모를 발휘할까? 포항-광주
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지난해 베스트 일레븐이 대부분 새 둥지를 찾아 떠났다. 그 중 최고의 변수는 김기동 감독 체제를 벗어나 새롭게 박태하 감독과 여정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제카, 하창래, 그랜트, 고영준 등 많은 자원을 잃었지만 포항은 K리그2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조르지, 조성준, 어정원, 이동희과 손을 잡게 되었고 MVP급 활약을 펼쳤던 오베르단의 잔류로 희망적인 모습을 엿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2018년 옌볜을 지휘한 이후 현장 경험이 적다는 단점을 가졌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를 거쳐 오랜 시간 포항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포항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며 무난한 출발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 FC
승격해에 단숨에 리그 3위 자리를 꿰뚫고 2024/25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 진출권을 가져간 광주가 이정효 감독과 다시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는 이순민, 티모, 아론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이외 아사니, 엄지성, 허율, 정호연 등을 잡는데 성공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23 시즌 K리그1 최저 실점 1위를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골키퍼 김경민과 이준을 지켜냄으로써 올해도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력한 공격 축구로 K리그1 판도를 흔들었던 광주는 올해도 뜨거운 바람을 불어 일으켜 K리그1에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4팀
인천 유나이티드
타 팀에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냈지만 기존의 자원을 유지하고 조직력을 다진 인천은 올해 3년 연속 파이널 A 진출과 빅4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아시아 무대에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인천은 에르난데스의 이적으로 공격진에 구멍이 생겼지만 요니치의 친정 복귀와 이범수 골키퍼의 영입으로 수비진이 더욱 강해지면서 어느때보다 큰 안정감을 갖추게 됐다. 느리지만 확실한 성적을 내면서 K리그1에 자리를 잡은 인천의 2024시즌 선전이 예상된다.
대전 하나 시티즌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면서 대전은 이적시장의 큰 손 역할을 했다. 이순민, 김승대, 홍정운, 아론, 박진성을 통해 공수 보강을 알차게 해낸 대전은 2024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수비수 이정택과도 손을 잡으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출혈도 적지 않았다. 윌리안, 티아고, 이진현, 조유민 등 대전의 성장에 착실히 힘을 보탰던 선수들과 이별해 몇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8년만에 돌아온 1부 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잔류를 이룬 대전이 공격 강화에 힘을 실은 빌드업 축구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 FC
7시즌 연속 K리그1에 잔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는 이번엔 아시아 무대를 노린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결과를 챙겼던 ‘딸깍 축구’ 대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드가 선수의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공격의 핵심을 지켜냈다. 황재원, 벨톨라의 이탈도 막았다.
다만 이진용, 조진우, 홍정운, 케이타 등 입대 및 대량 이적에 비해 눈에 띄는 영입 소식을 전하지 못한 대구는 지난해보다 뎁스가 얇아진 상태다. 대구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을 높이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던 지난 시즌을 잊고 팀의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성장하기 위해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선수단에는 큰 변동 없이 겨울 이적 시장을 보냈다.
브라질 듀오 탈레스, 이탈로를 영입하면서 기존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 제주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 안찬기와도 계약하면서 골키퍼 라인업을 보강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수비 주축 자원이었던 김태환과 안양의 미드필더 김정민까지 영입하며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는 제주의 비상이 기대되는 바이다.
잔류를 넘어 상위권을 넘본다!
강원 FC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강PO에서 살아남아 올 시즌도 K리그1에서 보내게 된 강원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K리그2 출신 선수들은 데려오며 주축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상헌, 김이석, 김강국, 박청효를 영입하며 이정협, 알리바예프, 김진호의 전력 누수를 메운 강원은 외국인 미드필더 카미야 유타까지 품에 안으며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을 만들었다. 지난해 후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간 강원은 이번에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잔류를 넘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수원 FC
지난해 승강PO에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수원 FC가 김은중 감독을 부임하고 새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20세 이하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킨 바 있다.
트린다네, 몬레알, 아르한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진을 보강한 수원FC는 지동원, 정승원, 권경원 등의 실력파 국내 자원들도 품에 안으며 알찬 겨울 이적 시장을 보냈다. 특히 이승우, 윤빛가람이 잔류하면서 수원FC는 인상적인 미드필더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아쉬움이 남았던 2023년을 지나 2024년 돌풍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수원FC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창단 첫 강등을 당하게 되면서 축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수원 더비’는 이번 해 K리그1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김천상무 FC
극적으로 1시즌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유일한 승격팀 김천상무가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올해 김천상무는 원두재, 김진규, 정치인, 강현묵 등 기존 선수단에 김대원, 박승욱, 서민우, 김동헌 등 알짜배기 자원들이 더해져 탄탄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7월에 많은 전역자들이 발생하는 팀의 특성상 시즌 초반에 빠르게 승점을 쌓아 올려야 하는 김천상무는 공격축구로 상대들을 압박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36경기 동안 71득점을 터트리고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천상무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