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4쿼터 19득점'...레이커스의 놀라운 역전승 이끌어
후반 4쿼터 놀라운 활약을 펼친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 시각 2월 29일,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16-11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요약하자면 제임스의 눈부신 활약 속에 4쿼터 초반까지 패색이 짙던 레이커스가 승리를 거뒀다.
4쿼터 경기 종료 11분 45초 전, 레이커스는 98-77로 21점이나 클리퍼스에 뒤지고 있었다. 사실상 클리퍼스가 승기를 잡았다.
그런데 이때부터 제임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특히 외곽에서 3점 슛 다섯 개를 가져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며, 결국 4쿼터에만 19득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였다. 이날 제임스는 3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치며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제임스의 고군분투에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냈다. 특히, 앤써니 데이비스는 경기 종료 4분전 스코어를 106-106 동점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자유투를 얻어내고 성공시켰으며, 곧바로 루이 하치무라의 3점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치무라는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레이커스의 리드를 순식간에 5점 차로 늘렸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클리퍼스는 경기 내내 레이커스를 상대로 한발 앞서는 경기 운영과 득점력을 자랑하며 4쿼터 초반까지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해당 쿼터에 단 16득점에 그치며 레이커스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26득점, 제임스 하든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내 공격 2옵션 폴 조지의 결장으로 인한 공격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앤써니 에드워즈 34득점...팀버울브스, 그리즐리스 꺾고 서부 단독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펼친 이른바 맹수 대전에서 승리하며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국 시각 2월 29일, 팀버울브스는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110-10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간 팀버울브스는 시즌 성적 42승 17패가 되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반 경기차로 따돌리고 서부 단독 선두가 됐다.
팀버울브스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앤써니 에드워즈로, 자유투 11개 포함 3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3쿼터에서만 17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역전승을 위한 추격을 이끌었다. 실제로 팀버울브스는 해당 쿼터 중반, 78-67 11점 차로 뒤진 이때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연이은 득점을 이어갔다. 결국, 4쿼터에 접어들기 전, 88-85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에드워즈와 제이든 맥대니얼스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놓지 않은 홈팀이 결국 승리를 챙겼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그리즐리스는 주전 센터로 나선 재런 잭슨 주니어가 33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발 네 명의 야투 컨디션이 저조한 결과 추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그리즐리스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39번째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