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1일 오후 1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SDC 챔피언십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전날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세인트 프란시스 링크스(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홈 선수들이 득세했다.
피터 물만(이하 남아공)과 션 노리스가 각각 7언더파를 쳐내며 공동 선두로 출발했고, 이어 2위엔 다니엘 브라운(잉글랜드)이 1타 차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엔 말콤 미첼(이하 남아공)과 윌코 니에나버, 코너 사임(스코틀랜드), 닉 바켐(독일)이 5언더파로 자리했다.
상위권 승부 예측은 쉽지 않다. 워낙 동점자들이 촘촘하게 몰려 있는 탓이다. 다만 홈 선수들 중 둘째 날 기대를 걸어볼 만한 건 케이시 자비스다. 자비스는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41위로 출발했지만, 남은 사흘간 역전을 꿈꾼다.
올해 스무 살인 그는 DP 월드투어에 꾸준히 도전장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챌린지 투어에서 대활약을 펼친 덕에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그는 지난 시즌 SDC 오픈을 포함해 코펜하겐 챌린지, 체코 챌린지 등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7월 EURAM 뱅크 오픈에선 정상에 올랐다.
아직 DP 월드투어에선 기대에 비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지만 고국에선 늘 펄펄 날았다. 그는 남아공 선샤인 투어 신인왕 타이틀도 들고 있다.
그는 지난해 SDC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엔 지난해 12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뒤론 다소 잠잠하다. 그러나 이번 주엔 선샤인 투어에서 쌓은 경륜을 자랑할 가능성이 높다. 퍼팅이 종종 그의 발목을 잡지만 자비스가 링크스 코스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확실히 안정적이다.
마누엘 엘비라의 상승세에도 기대가 쏠린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그는 지난주 케냐 오픈에서 공동 4위로 마감하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공동 12위로 마치기도 했다. 여러모로 아프리카 대륙과 궁합이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