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일 밤 10시 15분 미국프로골프(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가 재개된다.
한국시간 지난 29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더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린 1라운드는 1일 오전 일몰로 중단됐다. 다만 경기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마지막 티타임 조가 1홀을 남겨두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8홀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현재 공동 선두엔 한국 선수 김성현과 미국의 채드 레이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각각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한국 팬들은 김성현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스물다섯 살 김성현은 지난 시즌 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중순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8위다. 지난주 멕시코 오픈에선 이틀간 72-71타를 쳐내며 컷 탈락했다.
피닉스 오픈에선 첫날 16번 홀까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를 내달렸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라운드를 67타로 마감했다. 이밖에도 앞서 치른 소니 오픈에서 2, 3라운드를 각각 64타, 66타로 마무리하는 등 좋은 라운드를 여러 번 선보였다.
김성현은 지난 시즌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68-73-70-71타를 적어내며 공동 63위로 마쳤다. 당시 대회도 챔피언스 코스에서 치러졌다. 코스 경험치를 쌓은 만큼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김성현은 둘째 날 그레이슨 시그(미국),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한 조로 묶였다. 시그는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71위에 머물렀고, 폭스 역시 2언더파로 공동 50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김성현이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서 공동 3위엔 앤드류 노박(이하 미국), 라이언 무어, 오스틴 에크로트, 캐머런 영, 체슨 해들리,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6언더파를 만들었다. 동률 선수가 많은 만큼 둘째 날에도 치열한 선두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안병훈이 공동 16위, 김주형이 공동 30위, 이경훈이 공동 50위, 임성재가 공동 95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