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3일 오전 8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루에는 셋째 날 68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만들며 2위 한나 그린(호주)과 2타 차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서 공동 3위엔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각각 7언더파로 자리했다.
많은 골프팬들은 여전히 부티에의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라운드까진 흐름이 좋았지만 3라운드 들어 전반 4홀 중 3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곧장 이글을 추가하며 간신히 파로 마감했다.
힘겨운 셋째 날을 보냈지만 부티에의 기량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적다. 부티에는 지난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LPGA 투어 4승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선 공동 11위로 마감하며 코스 경험치를 쌓았다.
다만 후루에의 기세가 강력하다. 후루에는 이날 첫 2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22년 7월이다. 후루에는 당시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선 시즌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 이어진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재차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10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23위로 마쳤다. 마지막 날 파에 그친 게 아쉬움을 남겼다. 두 사람이 막판 접전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고진영과 최혜진이 각각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셋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지난 사흘간 71-70-69타를 쳐내며 계속 상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아직 강력한 한 방은 보이지 않는다.
이어서 이미향과 유해란이 공동 12위, 김세영과 전인지가 공동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지은은 9계단 하락해 공동 2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