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셋째 날인 1월 15일(이하 한국시각)에는 C, D, E조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까다로운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고, 이란과 이라크도 각각 팔레스타인과 인도네시아에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C조 : 이란 4-1 팔레스타인
이란이 팔레스타인을 4-1로 완파하고 C조 선두에 올랐다. 이란은 경기 시작 64초 만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지속해서 공격을 주도한 이란을 첫 번째 골을 도왔던 고도스가 칼릴자데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골이 들어가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8분에는 가예디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대로 무너질 수 있었던 팔레스타인이었지만 팔레스타인의 소중한 한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세얌이 골대 앞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회골을 넣었다.
경기의 균형은 이미 기울었지만, 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개인 기량에서 확실한 열세를 보인 팔레스타인은 후반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1-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조 : 대한민국 3-1 바레인
한국이 두 골을 넣은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쉽지 않았던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바레인의 저항이 거셌다. 하지만 초반을 잘 넘긴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왔다.
전반 38분, 드롭볼 상황에서 김민재가 빠른 쓰루 패스를 시도했고, 왼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받은 황인범은 침착하고 정확한 마무리로 첫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도 초반 바레인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후반 6분, 한국은 결국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클리스만 감독은 적절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강인이 넣은 두 골에서 볼 수 있었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과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연속골을 넣으며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D조 : 인도네시아 1-3 이라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이라크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7분 만에 이라크의 알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7분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인 추가 시간 7분에 아쉽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에도 향상된 점유율을 선보이며 이라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아쉽게 후반 30분 한 골을 더 내주며 승점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이라크는 쉽지 않은 전반전을 보냈지만, 후반전에 상대의 수비를 지속해서 괴롭히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