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워리어스 상대 52점 차 대승
올 시즌 NBA 최고승률팀인 보스턴 셀틱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무려 52점 차로 제압했다.
한국 시각 3월 4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셀틱스가 워리어스를 140-88로 꺾었다.
11연승 질주를 이어간 셀틱스는 시즌 성적 48승 12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밀워키 벅스와는 무려 8.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는 셀틱스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격차의 대승이었다.
경기 1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양 팀은 21-21로 팽팽히 맞섰지만, 해당 쿼터 종료 5분 40여 초 전, 제일런 브라운의 3점 슛을 시작으로 홈팀이 내리 14점을 뽑으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쿼터를 마쳤을 때 44-22로 더블 스코어의 리드를 챙긴 셀틱스는 2쿼터에도 매서운 공격을 이어가며 82-38로 이미 승부가 확실히 가른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전반에 사기를 한껏 드높인 셀틱스는 후반에도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브라운은 이날 3점 슛 다섯 개 포함 29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제이슨 테이텀이 27득점, 페이튼 프리차드가 1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다.
한편, 워리어스는 첫 두 쿼터 만에 패색이 짙어지자 전반에 4득점으로 침묵한 스테판 커리를 후반에는 아예 내보내지 않으며 사실상 일찍 백기를 들었다. 이번 패배로 시즌 28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SGA 맹활약한 오클라호마, 피닉스 꺾고 서부 선두 굳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맹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즈를 격추시켰다.
한국 시각 3월 4일, 썬더는 피닉스에 있는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홈팀 선즈를 118-1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썬더는 42승 18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썬더에게 원정승을 견인한 길저스-알렉산더는 홀로 35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신들린 미드레인지 게임을 가져가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와 함께 선발로 나선 네 선수 역시 전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가며 전부 제 몫을 했다. 특히, 길저스-알렉산더 다음으로 많은 공격권을 가져간 포워드 제일런 윌리엄스는 22득점을 보태며 팀의 2옵션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선즈는 브래들리 빌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케빈 듀란트가 20득점에 그치며 상당히 잠잠한 활약을 선보였고 부상으로 빠진 데빈 부커의 빈자리를 나머지 선수들이 채우지 못했다.
선즈는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7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