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월 5일 오사수나와 알라베스의 경기를 끝으로 2023/24 라리가 27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라운드 주요 경기들을 파헤쳐본다.
발렌시아 2-2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판정 논란 끝에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6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발렌시아는 승점 37점으로 9위 자리에 머물렀다.
27분과 30분 우고 듀로와 로만 야렘추크의 연속 득점으로 발렌시아가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위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추가시간과 76분에 두 골을 기록하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판정 논란은 경기 막판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 브라힘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해 극장골을 넣었다. 그러나 벨링엄의 헤더 직전 주심이 휘슬을 불면서 득점이 무효가 됐고, 흥분한 벨링엄은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AT 마드리드 2-1 레알 베티스
AT 마드리드가 상위권 팀 중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AT 마드리드는 이번 승리로 승점 55점을 기록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지로나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레알 베티스는 승점 42점으로 6위 자리에 머물렀다.
AT 마드리드에게 행운이 따랐다. 8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앞서갔다. 모라타가 PK를 한 차례 실패했지만 44분에 끈질긴 집중력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베티스는 62분 카르발류의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마요르카 1-0 지로나
지로나가 지난 코파 델 레이 패배 이후 다시 한 번 마요르카에게 패하며 고배를 들었다. 마요르카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27점으로 15위에 위치했고, 지로나는 승점 59점에 머무르며 우승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이제는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을 거세게 압박한 마요르카는 결국 33분 코페테의 득점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지로나는 실점 이후 거센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요르카는 이날 경기에서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지으며 홈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아틀레틱 0-0 바르셀로나
아틀레틱과 바르셀로나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틀레틱은 승점 50점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58점에 머물며 2위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부상에 더욱 암울한 밤을 보냈다. 선발로 출전한 프렌키 더 용과 페드리가 전반전을 채 완수하지 못한 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더 용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크게 접질려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고, 허벅지 부상을 입은 페드리도 같은 부위를 여러 번 부상당한 경험이 있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라운드 경기 결과
셀타 비고 1-0 알메리아
세비야 3-2 레알 소시에다드
바예카노 1-1 카디스
헤타페 3-3 라스팔마스
비야레알 5-1 그라나다
오사수나 1-0 알라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