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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UFC 뉴스] 로젠스트루이크, 12경기 무패 가지예프 상대로 TKO승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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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지난 일요일(3일) UFC 헤비급(120.2kg) 랭킹 12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5, 수리남)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샤밀 가지예프(34, 바레인)를 4라운드 종료 후 레퍼리 스톱 TKO로 꺾었다.

파죽지세로 12승 무패를 자랑한 가지예프지만, 처음 만난 UFC 랭커에게는 역부족이었다. 2019년부터 UFC에서 활약해 이미 12경기(7승 5패)나 기록한 베테랑 로젠스트루이크는 경기 시작부터 잽으로 가지예프의 안면을 붉게 만들었다. 더불어 보디 스트레이트 펀치로 가지예프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가지예프는 1라운드부터 지친 모습을 보였다.

가지예프는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활용해 글아누드 싸움으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로젠스트루이크는 1라운드에 한 번을 제외하면 6번의 테이크다운을 전부 막아냈다. 지난 10개월간의 그래플링 특훈이 빛을 발했던 것이다. 

3라운드부터는 로젠스트루이크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 얻어맞던 가지예프는 4라운드 종료 후 코너에게 눈이 부어올라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레퍼리는 바로 TKO를 선언했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왼)와 샤밀 가지예프(오)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왼)와 샤밀 가지예프(오)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왼)와 샤밀 가지예프(오)Jeff Bottari

이후 로젠스트루이크는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 가지예프를 KO하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코너에서 잽을 찌르고, 계속 전진하라며 올바른 지시를 줬는데 결국 가지예프가 포기했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 열중했다. 오늘 승리는 그 결과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킥복서 출신 로젠스트루이크는 최근 전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자 2007년 팬아메리칸 게임 자유형 레슬링 97kg 금메달리스트인 '킹모' 무함마드 라왈과 집중적으로 약점 보완에 힘썼다. 

이어서 로젠스트루이크는 "오는 7월이나 8월 복귀전을 치르고 싶다. 누구든지 와서 나에게 덤벼라"라고 큰소리쳤다.

이번 승리로 로젠스트루이크의 통산 전적은 MMA 14승 5패, UFC 8승 6패가 됐다. UFC 8승은 전부(T)KO승이다. 

제3경기에서는 UFC 플라이급(56.7kg) 8위 무하마드 모카예프(23, 영국)가 7위 알렉스 페레즈(31, 미국)를 제압한 뒤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모카예프는 다게스탄 파이터 특유의 무한 레슬링 압박을 통해 페레즈를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꺾고 13연속 무패(12승 1무효) 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후 모카예프는 "UFC 6승, 4피니시다. UFC 301이 오늘로부터 10주 남았다. 벨트를 차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