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워리어스...벅스 대파하며 반등 성공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밀워키 벅스를 홈에서 대파하며 직전 경기 대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한국 시각 2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워리어스는 벅스는 125-90으로 제압했다.
지난 4일 올 시즌 리그 승률 1위를 보유 중인 보스턴 셀틱스에 140-88로 대패한 워리어스는 이날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확실히 성공했다.
워리어스의 핵심 빅맨 드레이먼드 그린은 셀틱스전 패배 이후 자신들이 채택한 전술 일부분이 문제가 있었다며 다음 경기 반드시 선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리고 그가 예고한 대로, 이날 경기에서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1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락을 기록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활약했다. 특히, 동료 포워드들과 함께 상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위력을 최대한 제어했다. 그린의 도움 수비를 받은 트레이스 잭슨 데이비스와 조나단 쿠밍가가 이날 각각 4개와 3개의 블락을 기록하며 벅스의 골밑 공격을 무력화했다.
한편, 공격에서는 스테판 커리의 야투가 빛났다. 이날 3점 슛 여섯 개 포함 29득점을 올렸으며, 벤치에서 출격한 크리스 폴 역시 약 19분 동안 아홉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뽐냈다.
벅스는 이날 아데토쿤보가 23득점, 데미안 릴라드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주전 선수들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사람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확실히 상승세 탄 매직, 5연승 달리며 동부 4위 등극
올랜도 매직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 시각 2월 7일, 워싱턴 DC에 있는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매직은 워싱턴 위저즈를 119-109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매직은 5연승에 성공하며 동부 컨퍼런스 4위에 올랐다.
사실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매직은 약체 위저즈를 상대로 경기 초반 고전하며 전반을 65-53으로 뒤진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경기 양상이 달랐다. 전반과 달리 강도 높은 수비를 통해 위저즈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가드들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상대 득점을 줄였다. 공격에서는 파올로 반케로와 프란츠 바그너가 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내용은 올 시즌 매직이 일으키고 있는 돌풍의 원인과 그 기반을 드러냈다. 비록 지난 시즌에 비해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성적은 아예 다르다(작년 34승 48패 / 올해 37승 26패). 물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작년에 거둔 승수를 이미 뛰어넘었다.
매직 입장에서는 최근 드래프트한 젊은 유망주들이 확실한 성장을 이루어내며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느새 리그 3년 차를 맞은 바그너는 올 시즌 평균 20.3득점 5.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포워드 중 하나가 됐다.
202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매직에 입단한 반케로 역시 올 시즌 평균 23득점 6.8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반케로는 올 시즌 2년 차에 생애 첫 올스타전을 치르기도 했다.
어느새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 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지금, 매직의 반갑고도 예상치 못한 이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