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8일 밤 9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앞서 이날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아놀드 파머즈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선 아일랜드 선수 셰인 로리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로리는 전반에선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추가하며 총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이어서 저스틴 로워(미국),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각각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공동 4위에도 사히스 티갈라(이하 미국), 샘 번스, 러셀 헨리, 리 호지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며 둘째 날 한층 치열할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팬들의 시선은 호주 교포 이민우의 상승세에 쏠려 있다. 그는 첫날 3언더파로 공동 8위에서 시작했다.
이민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이틀간 10오버파를 쳐냈다. 그러나 그 이후 이민우는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대회 직후 치러졌던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로 마쳤고,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도 공동 5위, 이어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자리하는 등 지난 한 해 PGA 투어에서 4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11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선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엔 임시 출전권으로 경기를 돌았지만, 올해는 정식으로 출전권을 쥐고 투어 무대를 밟는다. 흐름은 좋다. 첫 출전 대회였던 1월 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공동 21위에 올랐고, 이후엔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층 감각을 끌어올려 돌아온 ‘올라운더’ 이민우가 까다로운 베이힐 코스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민우는 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15분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나란히 출발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첫날 고군분투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각각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25위에 올랐고, 김주형은 1오버파로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3오버파를 써내며 공동 6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