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8일 오후 7시 2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라운드가 재개된다.
이날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그랜드 리저브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몰로 중단됐다. 2라운드는 9일 오전 0시 50분 막을 올릴 예정이다.
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스콧 피어시(이하 미국)와 조 하이스미스다. 두 사람은 각각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어서 브라이스 가넷(미국)과 개릭 히고(남아공), 에릭 반스(미국)가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14홀을 돈 케빈 스트릴먼(미국)도 현재까지 6타를 줄였다.
이번 주엔 톱랭커들이 같은 일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또 다른 PGA 투어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무더기 출전한 상태다. 그런 만큼 푸에르토리코 오픈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려 있다. 신예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이기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다. 그는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와 함께 유럽 골프 대회 리더보드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다. 그에 앞서 1월부터 열린 DP 월드투어 5개 대회에 연속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상당히 지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날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선 호이가드가 자존심을 지킬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
호이가드는 이번 시즌 출전한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매번 톱11 내를 기록했다. 11-11-2-8-6위가 그의 올 시즌 전적이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그는 꾸준히 PGA 투어 정복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3개 대회에 도전장을 냈지만 매번 컷 탈락했다.
이번 주엔 확실히 컷 탈락은 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첫날 보기 프리 라운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에서 출발했다. 시작이 좋다. 공동 1위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둘째 날 한 조로 묶인 그리핀은 공동 64위에 자리하고 있고, 김성현 역시 그리핀과 동률로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