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그랜드 리저브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다. PGA 투어 톱랭커들은 대부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상태로, 푸에르토리코 오픈엔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많이 몰렸다. 그간 PGA 투어 타이틀이 없던 선수가 새롭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컷오프를 통과한 72명 중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미국 선수 벤 콜스다. 1990년생으로 지난 2012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1부 투어에서의 성과는 마땅찮다. 그러나 콘페리 투어에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다. 지난해엔 홈타운 렌더스 챔피언십과 아스타라 칠레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하며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콜스는 현재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9타를 줄이며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렸다.
콜스의 우승 가능성에 쏠리는 기대는 크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정확도 공동 7위, 그린 적중률 공동 4위, 홀당 퍼트 수 4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어서 공동 2위엔 지미 스테인저(이하 미국), 브라이스 가넷, 마티 슈미드(독일)이 나란히 16언더파로 자리했다. 이들 중에선 스테인저의 역전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셋째 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더하며 6계단 상승한 상태다.
톱5 진입 경쟁도 치열한데, 막판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선 디펜딩 챔피언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눈에 띈다. 에차바리아는 그랜드 리저브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267타를 만들며 72홀 기준 코스 최저타 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사흘간 68-67-68타를 적어내며 톱10 바깥을 맴돌다 3라운드를 마친 뒤에 비로소 8위로 진입했다. 현재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5위 선수들과는 2타 차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코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날 순위를 바짝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