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6, 아일랜드)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그는 3년간의 긴 공백 끝 마이클 챈들러(38, 미국)을 상대하게 된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코너 맥그리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디오로 직접 UFC 복귀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24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UFC 복귀 날짜를 전하고 싶다.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다. 오는 6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복귀전을 치른다. 마이클 챈들러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부터 UFC로 돌아오기 위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MMA 훈련에 몰두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자신의 SNS에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4월이 아닌 여름 이벤트가 유력하다고 짚었다. 화이트 대표가 언급했듯, 맥그리거는 초여름에 복귀하게 된다.
코너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최고의 스타다. UFC 페더급에서 '폭군' 조제 알도를 격침하고 챔피언에 올랐으며, 라이트급으로 월장해 에디 알바레즈를 제압한 후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더불어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 스패셜 매치를 가질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 나갔다.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한 후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종종 복싱 경기 출전과 방송 출연 등으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복귀전인 상대인 챈들러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초 코치로서 챈들러 팀과 승부를 벌였던 바 있다. UFC의 리얼리티 TV 시리즈 '얼티밋 파이터'에 팀 맥그리거 코치로 출연했었다. 그러나 챈들러와 실제 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단 한 차례도 UFC에서 공식전을 치러 보지 않은 미들급 계약 체중 매치를 벌인다.
상대 챈들러 역시 맥그리거와의 대결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맥그리거를 원한다고 말해 왔다. 맥그리거는 가장 크고, 가장 나쁘다. 185 파운드는 나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챈들러는 약 1년 7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그는 2022년 11월 직전 경기에서 포이리에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