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정규시즌이 3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3월 15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스프링 시즌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1. 역사상 첫 정규 1위 달성한 플라이퀘스트… 100 씨브즈 약진도 눈에 띄어
플라이퀘스트는 10승 4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했다. 2위 100 씨브즈와 같은 승리 수를 기록했으나 승자승에서 앞선 플라이퀘스트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시즌 한국인 선수 위주로 ‘슈퍼팀’을 결성했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한해를 마감한 플라이퀘스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미드 ‘젠슨’ 니콜라이 옌센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들과 함께 합류한 정글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 역시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신인 원거리 딜러 ‘마수’ 파하드 압둘말렉 또한 안정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한편 100 씨브즈의 약진도 눈에 띈다. 100 씨브즈는 작년 영입한 미드 ‘퀴드’ 임현승을 필두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면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임현승은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리그 최다인 6번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한 C9-팀 리퀴드-디그니타스
플라이퀘스트와 100 씨브즈에 이어 클라우드 나인(C9), 팀 리퀴드, 디그니타스 또한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C9은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한숨 돌렸다. 올 시즌 영입한 미드 ‘조조편’ 조셉 준 편이 기복을 딛고 팀 내 최다 POG에 선정되면서 본인이 영입된 이유를 증명해냈다.
나란히 4-5위를 차지한 팀 리퀴드와 디그니타스는 원거리 딜러가 주연을, 한국인 선수들이 조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팀 리퀴드의 ‘연’ 션 성과 디그니타스의 ‘토모’ 프랭크 람은 올 시즌 나란히 POG 300포인트를 획득하며 팀 캐리의 중심 역할을 했다. ‘임팩트’ 정언영-‘엄티’ 엄성현-‘코어장전’ 조용인(이하 팀 리퀴드), 그리고 ‘리치’ 이재원-‘도브’ 김재연(이하 디그니타스)은 올 시즌 주로 원거리 딜러를 보좌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