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3월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는 100 씨브즈와 클라우드 나인(C9)이 맞대결을 펼친다.
1. 돌풍 일으킨 100 씨브즈, ‘퀴드’ 필두로 2라운드 진출 노린다
100 씨브즈는 작년 영입한 미드 ‘퀴드’ 임현승을 필두로 정규시즌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10승 4패를 기록한 100 씨브즈는 플라이퀘스트에 승자승에서 밀린 2위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 100 씨브즈에 합류한 임현승은 올 시즌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6회 선정됐는데, 이는 리그 최다에 해당한다. 정규 시즌 한정 ‘북미 최고 미드 라이너’로 인정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임현승이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상승세를 이끈다면 올 시즌 평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임현승이 올 시즌 날개를 단 듯한 활약을 펼치는 데는 정글 ‘리버’ 김동우의 역할 또한 컸다. 작년 골든 가디언스에서 활약했고, 올해 100 씨브즈에 합류한 김동우는 임현승과 함께 ‘한국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탑 ‘스나이퍼’ 라얀 슈라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06년생으로 올해 17세에 불과한 라얀 슈라는 콜업된 첫 시즌부터 LCS 최상위권 탑 라이너로 자리매김했다.
2. 기대 이하 시즌 보낸 C9, 플레이오프에서 기지개 켤까
C9은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한숨 돌렸다. 개막을 앞두고 미드 ‘조조편’ 조셉 준 편, 서포터 ‘벌컨’ 필립 라플레임을 영입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으나 플라이퀘스트, 100 씨브즈에 밀려 기대만큼의 순위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탑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 정글 ‘블래버’ 로버트 후앙과 더불어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 등 전 라인에서 높은 체급을 자랑하는 C9이기에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영입생 미드 ‘조조편’이 기복을 딛고 팀 내 최다 POG에 선정되면서 본인이 영입된 이유를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조조편’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3. 승부 예측
두 팀은 정규시즌 치른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더 경험이 많은 C9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