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8주 차 경기가 3월 15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다. 

8주 차 5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6경기에서는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단독 선두’ 젠지, 남은 과제는 정규 1위 달성… 젠지 VS 농심 레드포스

15일 오후 5시, 젠지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젠지(13승 1패)는 7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주 T1과의 맞대결에서 2:0 완승한 젠지는 올 시즌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개막 후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승리한 젠지는 kt 롤스터에 일격을 맞은 것 외에 단 한 번도 위기를 겪은 적이 없다. 그만큼 올 시즌 젠지의 ‘체급’이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젠지의 강함은 미드 ‘쵸비’ 정지훈에게서 나온다. 정지훈은 올 시즌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1,000포인트를 획득하며 해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 젠지에 새 둥지를 튼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또한 정지훈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면서 POG 700포인트를 가져갔다.

젠지의 남은 과제는 정규 1위 달성이다. 2위 T1에 승자승에서 앞선 젠지는 앞으로 3승만 더 추가하면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하게 된다.

젠지를 상대하는 농심 레드포스(2승 12패)는 6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최하위인 10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할 경우 농심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적수가 없어 보이는 젠지가 농심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Colin Young-Wolff

2.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2, 3위 맞대결… T1 VS 한화생명

이어 오후 7시 30분,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T1(13승 2패)은 앞선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0 완승, 지난주 젠지전 완패로 처진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은 플레이오프 전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다.

3위 한화생명에 단 1승 차이로 쫓기고 있는 T1이지만 남은 대진이 한화생명(KT, 디플러스 기아)에 비해 수월하고(농심, DRX), 세트 득실 차이도 6세트나 벌어져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편 한화생명(12승 3패)은 T1을 시작으로 KT, 디플러스 기아 등 서부권 팀을 연이어 상대한다. 한화생명이 최근 2연승 중이기는 하나, 올 시즌 T1·젠지와 맞붙은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기에 이번 맞대결 역시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