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올 시즌 첫 PO 진출 확정...선즈 꺾고 4연승 질주
동부 컨퍼런스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가 피닉스 선즈를 꺾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시각 3월 15일, 셀틱스는 보스턴에 있는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선즈를 127-112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간 셀틱스는 시즌 성적 52승 14패로 동부 컨퍼런스 1위는 물론 리그 전체 승률 1위도 굳게 지켰다.
특히, 이날 승리로 7위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는 16경기 차로 벌어지며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6위 이내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셀틱스는 이로써 최근 10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셀틱스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제일런 브라운으로, 주전 포워드로 나서며 3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26득점, 그리고 알 호포드가 24득점을 올리며 뒤를 보조했다. 특히, 호포드의 경우 이날 6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날카로운 야투 실력을 자랑했다.
양 팀이 상당히 팽팽한 각축전을 벌이던 3쿼터부터 셀틱스의 3점 슛이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기세가 홈팀으로 급격하게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브라운이 연이든 3점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에서 패한 선즈도 최선을 다했지만, 셀틱스의 경기 후반 폭발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네 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씩을 기록하는 등 퍼스트 유닛 싸움에서는 셀틱스에 밀리지 않았다. 벤치에서 나선 로이스 오닐은 이날 일곱 개의 야투를 전부 놓치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선즈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웠다.
'원투펀치' 활약한 클리퍼스, 불스 완파하고 연패 탈출
LA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제압했다.
한국 시각 3월 15일, 클리퍼스는 시카고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불스를 126-111로 제압했다.
이날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제임스 하든의 부재는 팀의 원투펀치인 레너드와 조지가 순조롭게 메꿨다. 조지는 이날 야투 12개 중 11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신들린 손 감각을 자랑하며 28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도 27득점 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조지와 레너드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빛을 발하면서 불스로부터 리드를 얻어냈다. 1쿼터에만 두 선수가 무려 27득점을 합작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그 이후부터는 불스가 추격을 하고 클리퍼스가 달아나는 형국이 이어졌다.
한편 불스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마 데로잔과 니콜라 부세비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데로잔이 21득점, 부세비치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경기 끝까지 극강의 공격 효율을 이어간 조지와 레너드의 활약 앞에 속수무책으로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몰린 클리퍼스는 반등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1위 자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