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3월 17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는 100 씨브즈와 NRG가 맞대결을 펼친다.
1. ‘충격패‘ 100 씨브즈, 자존심 회복 노린다
정규시즌 10승 4패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승자조에 진출한 100 씨브즈는 C9과의 승자조 1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00 씨브즈가 올 시즌 자랑하던 상체, 탑 ‘스나이퍼’-정글 ‘리버’-미드 ‘퀴드’가 상대에 모두 밀렸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패배다. 특히 미드 ‘퀴드’ 임현승은 시즌 POG 최다 포인트를 획득했을 정도로 활약이 눈부셨는데, 이러한 경기력이 앞선 경기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NRG전에서도 패배한다면 시즌을 이대로 마무리하게 되는 100 씨브즈가 마지막 남은 기회를 잡아 다시 2라운드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4연패로 정규시즌 마친 NRG, 지난 시즌 보였던 저력 재연하나?
NRG는 정규시즌 6승 8패로 6위를 기록,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서머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롤드컵에서도 서양 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NRG가 이번 시즌엔 부진을 면치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연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는 점은 좋지 않은 신호다. 정규시즌 마지막 주인 6주 차에서 쇼피파이 리벨리온, 플라이퀘스트, 100 씨브즈에 모두 패했고 이후 디그니타스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도 패배했다. NRG를 제외한 LCS 7팀 중 4팀을 상대로 한 주 만에 모두 패한 셈이다.
NRG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금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탑 ‘도클라’ 니십 도시와 서포터 ‘후히’ 최재현의 활약이 중요해 보인다. 올 시즌 NRG가 패배한 8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 탑 라이너가 POG에 선정됐을 정도로 니십 도시의 부진이 심했으며, 최재현 역시 올 시즌 본인이 영입된 이유를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NRG가 작년 서머 시즌에도 정규시즌 5위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해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올 시즌 역시 다전제에서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3. 승부 예측
두 팀이 정규시즌 1승 1패씩을 주고받았기에 이번 경기 역시 팽팽한 양상이 점쳐진다. 그러나 NRG가 최근 4연패 중이라는 점에서 100 씨브즈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