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3월 18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2경기에서는 팀 리퀴드와 디그니타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1. PO 첫 경기 아쉽게 패배한 팀 리퀴드, 자존심 회복 나선다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한 팀 리퀴드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플라이퀘스트가 정규시즌 1위 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팀 리퀴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팀 리퀴드의 핵심은 원거리 딜러 ‘연’ 션 성이 보여주는 파괴력이다. 션 성은 앞선 플라이퀘스트전에서도 상대 원거리 딜러 ‘마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드 ‘APA’ 에인 스턴스의 좁은 챔피언 폭과 기복 있는 경기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미드가 말리면 정글 ‘엄티’ 엄성현까지 함께 부진한 양상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한국인 선수 위주 로스터를 구성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팀 리퀴드가 PO 패자조 경기에서 승리해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리치-도브’ 버티는 디그니타스, 2라운드 진출 노린다
정규시즌 5위를 기록한 디그니타스는 정규시즌 팀 리퀴드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기에 충분히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노릴 만하다.
특히 팀 리퀴드 핵심인 ‘연’ 션 성을 상대하는 ‘토모’ 프랭크 람이 원거리 딜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무적인 점은 두 팀이 최근 맞붙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프랭크 람이 펜타킬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탑 ‘리치’ 이재원은 팀 리퀴드의 ‘임팩트’ 정언영을 상대로 한국인 탑 맞대결을 벌이며, 미드 ‘도브’ 김재연 또한 LCS 이적 이후 첫 PO 무대를 밟는다.
3. 승부 예측
정규시즌 두 팀이 나란히 1승 1패씩을 기록했기에 이번 맞대결 역시 팽팽한 양상이 점쳐진다. 하지만 팀 리퀴드가 앞선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보인 저력을 고려할 때, 팀 리퀴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