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 3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잰더 슈펠레(미국)가 새롭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슈펠레는 이날 깔끔한 숏게임을 자랑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65타를 적어냈고,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만들었다.
전날 4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윈덤 클라크(미국)는 슈펠레의 추격에 결국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성적은 16언더파다. 클라크에 이어선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15언더파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큰 폭으로 앞서나가던 클라크를 슈펠레가 단숨에 역전하면서 마지막 라운드에 쏠리는 관심은 더 커졌다. 많은 골프팬들은 슈펠레가 기세를 이어나가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슈펠레가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2년 7월이다. 그는 2021-22시즌에만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렸다. 이후로는 낭보가 없었지만 지난해 8월 2022-23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차 이름값을 떨쳤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꾸준히 새로운 우승 가능성을 예고해 온 슈펠레다. 그는 지난 1월 더 센트리를 포함해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지난달 중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셋째 날 65타를 쳐내며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슈펠레는 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 40분 클라크와 나란히 마지막 티타임 조로 묶였다. 두 선수가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지만, 승기는 슈펠레 쪽에 조금 더 기울어 있는 듯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전날에 이어 6위 자리를 지켰다. 아쉬운 퍼팅이 계속 셰플러의 질주를 가로막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가 막판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는 셋째 날 68타를 적어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와는 3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