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UFC 294에서 격돌을 벌인 이슬람 마카체프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P4P 랭킹을 맞바꾸었다. 승리를 거둔 마카체프가 2위로 군림 중이며, 볼카노프스키는 한 계단 떨어져 3위가 됐다.
마카체프와 볼카노프스키는 24일 UFC가 발표한 체급별 랭킹 및 P4P 랭킹에서 2, 3위에 올랐다. 라이트급 챔피언과 페더급 챔피언답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헤비급 챔피언으로 1위에 자리한 존 존스는 바로 아래 자리했다. 22일 대결에서 마카체프가 압승을 거두었다. 1라운드 3분 만에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공격으로 볼카노프스키를 꺾었다. 지난 2월 5라운드 판정승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시원한 KO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드높였고, P4P 랭킹 역전에도 성공했다.
존 존스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체급 채피언들이 중상위권에 올랐다. 웰터급 챔피언 레온 에드워즈,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가4위, 6위, 9위에 랭크됐다. 찰스 올리베이라, 션 스트릭랜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알렉스 페레이라가 5위, 7위, 8위, 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한편,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접수하며 P4P 랭킹 1위에 오른 '악마의 재능' 존 존스는 다음 달 12일 스티페 미오치치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존스가 부상을 입어 무산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존스가 오는 11월 12일 UFC 295에서 예정됐던 미오치치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수 없게 됐다. 23일 밤 훈련 도중 존스의 늑골을 감싸는 흉근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아야 하며 회복까지 약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스가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면서 도전자 미오치치도 이번 이벤트에서 빠졌다. 대신 원래 코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이 새로운 메인 이벤트로 결정됐다.
전 라이트헤비급 지라 프로하츠카와 전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가 공석인 채밒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프로하츠카는 현재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페레이라는 2위에 올라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UFC가 존스 대 미오치치의 빅매치를 2024년에 다시 추진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