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복귀전서 31득점...워리어스, 레이커스 제압
부상에서 돌아온 스테판 커리가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 시각 3월 17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의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워리어스가 128-121로 승리했다.
지난 8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던 커리는 네 경기 만에 코트에 복귀해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 커리는 3점 슛 세 개 포함 3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클레이 탐슨과 조나단 쿠밍가 역시 각각 25득점, 23득점을 지원하며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워리어스는 시즌 35승 째를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9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추격을 이어갔다.
한편, 홈팀 레이커스는 이번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4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주전 센터 앤써니 데이비스가 경기 초반 눈 부상으로 일찍 코트를 떠난 것이 결국 화력 부족으로 이어지며 아쉽게 패했다.
부상 중인 크리스 미들턴, 선즈전 복귀 예상
밀워키 벅스가 비로소 온전한 전력을 가동하게 됐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의하면, 한국 시각 3월 18일 새벽 2시에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의 홈 경기에서 크리스 미들턴의 복귀가 예상된다고 한다.
미들턴이 돌아온다면, 벅스 입장에서도 좀 더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다. 올 시즌 팀 내 공격 3순위 역할을 맡은 이 베테랑 포워드는 그간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 초에 다친 그는 약 5주 동안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하물며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6주의 시간 동안 단 네 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로 장기간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15일, 벅스 감독 닥 리버스는 미들턴의 상태를 두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의 복귀가 아직은 이르다는 식으로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미들턴의 복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즈와의 경기에서 벤치 출격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올 시즌 미들턴은 부상 전까지 43경기에 나서며 평균 14.8득점 4.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물론 최근 7시즌 중 가장 득점이 저조하긴 하지만, 이는 역시 데미안 릴라드가 팀에 합류하면서 공격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들턴의 복귀는 벅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브룩 로페즈 등이 골밑을 헤집어 놓을 때 외곽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줄 카드가 필요하다. 미들턴은 평균 40%에 버금가는 3점 슛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는 슈터로, 벅스 공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