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9주 차 경기가 3월 20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다.
9주 차 1경기에서는 DRX와 젠지 e스포츠가, 2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정규 1위 확정 짓고자 할 젠지… DRX VS 젠지
20일 오후 5시, DRX와 젠지의 경기가 진행된다.
DRX(3승 13패)는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8주 차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DRX는 라이너의 낮은 체급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베테랑 ‘라스칼’ 김광희와 ‘테디’ 박진성을 앞세워 중위권 경쟁을 노렸으나 1군 경험이 적은 ‘스폰지’ 배영준-‘예후’ 강예후 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DRX를 상대하는 젠지(15승 1패)는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젠지는 DRX전에서 승리할 경우 2022년 서머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하게 된다.
올 시즌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1200포인트를 획득하며 맹활약 중인 ‘쵸비’ 정지훈은 DRX전에서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정지훈은 이러한 기세를 마지막 주에도 이어간다면 시즌 MVP가 매우 유력하다.
지난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젠지가 DRX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2. 자존심 구긴 T1, PO 탈락 농심 상대한다… 농심 레드포스 VS T1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T1의 경기가 진행된다.
농심 레드포스(3승 13패)는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를 중심으로 중위권 경쟁을 노렸던 농심은 낮은 체급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T1(13승 3패)은 지난주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면서 정규시즌 1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올 시즌 기록한 3경기(젠지 2패, 한화생명 1패)가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로 한 맞대결이었다는 점에서 T1은 걱정을 떠안게 됐다.
앞서 두 팀이 맞붙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이 나왔고, 또한 T1이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이번 경기 또한 팽팽한 양상이 점쳐진다. 하지만 여전히 체급에서 앞서는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