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일정 때문에 4경기만 펼쳐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는 풀럼 0-3 완패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제외하고 다른 세 경기에서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번리 FC 2-1 브렌트포드 FC
번리가 브렌트포드를 2-1로 꺾고 2024년 첫 승리를 기록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8분 만에 수비수 레길론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당해 경기가 어려워졌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수적 우위를 가진 번리는 계속 브렌트포드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7분 수차례 기회를 놓친 번리의 포파나가 팀의 추가골을 넣었다. 브렌트포드는 뒤늦은 후반 38분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번리는 15위 브렌트포드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좁혔다.
루턴 타운 FC 1-1 노팅엄 포레스트
루턴 타운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루턴 타운이 가져갔다. 루턴 타운의 바클리는 골대를 맞추는 등 전반 11분까지 3번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첫 골은 지난 경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크리스 우드가 넣었다. 루턴 타운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공격 중심의 경기를 펼쳤고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무승부 경기를 보여줬다.
풀럼 FC 3-0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참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트넘의 아쉬운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0분에서 30분 사이 세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놓쳤다. 결국, 전반 42분 최근 아주 좋은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무니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풀럼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4분과 16분 루키치와 무니즈가 한 골씩 더 넣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베르너 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후반전에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며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 아스톤 빌라 FC
두 번의 득점장면에서 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치러진 웨스트햄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부상에서 돌아온 안토니오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안토니오는 후반 3분 한 골을 추가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4분 아스톤 빌라의 자니올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 후 홈 팀 웨스트햄의 득점을 향한 도전이 계속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에도 VAR을 통해 다시 한 번 골이 취소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